기후변화가 섹스 빈도에 영향…출산율 낮춰

입력 2015.11.03 (16:01) 수정 2015.11.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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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가뭄이나 홍수 등 기상이변뿐 아니라 출산율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전미경제연구소, NBER은 경제학자 3명이 1931년부터 2010까지 80년간 미국의 기후변화와 출산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무더운 날씨가 성행위 빈도를 낮춰 출산율을 떨어뜨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26.7℃ 이상의 무더운 날로부터 9개월이 지난 시기에 미국의 출생아 수가 하루 평균 1165명 줄고 출산율이 평균 0.4% 낮아졌습니다.

높은 기온이 출산율 저하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24개월까지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는 출산율 증감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온-출산율 상관 관계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여름철(7~9월) 출산율, 즉 가을~겨울철 임신율이 높은 이유를 상당 부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의 출산율 저하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 절감 노력이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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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가 섹스 빈도에 영향…출산율 낮춰
    • 입력 2015-11-03 16:01:52
    • 수정2015-11-03 16:54:27
    국제
기후변화가 가뭄이나 홍수 등 기상이변뿐 아니라 출산율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전미경제연구소, NBER은 경제학자 3명이 1931년부터 2010까지 80년간 미국의 기후변화와 출산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무더운 날씨가 성행위 빈도를 낮춰 출산율을 떨어뜨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26.7℃ 이상의 무더운 날로부터 9개월이 지난 시기에 미국의 출생아 수가 하루 평균 1165명 줄고 출산율이 평균 0.4% 낮아졌습니다.

높은 기온이 출산율 저하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24개월까지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는 출산율 증감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온-출산율 상관 관계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여름철(7~9월) 출산율, 즉 가을~겨울철 임신율이 높은 이유를 상당 부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의 출산율 저하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 절감 노력이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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