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소녀 SNS 스타에서 투사로 변신한 까닭은?

입력 2015.11.04 (10:59) 수정 2015.11.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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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인스타그램오닐 인스타그램

▲ 오닐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의 18세 소녀 에세나 오닐은 90만명 이상 팔로어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스타'였다. 그녀는 매일 같이 날씬한 몸매와 화려한 일상을 자랑하는 사진들을 올렸고, 그럴 때마다 수 천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환호했다.

오닐 인스타그램오닐 인스타그램

▲ 오닐 인스타그램 캡처


그랬던 그녀가 갑자기 소셜미디어를 중단하겠다고 절필을 선언하고 소셜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알리는 투사로 변신했다고 4일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닐은 최근 유튜브에 '내가 소셜미디어를 끊은 진짜 이유'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난 12살부터 16살까지 하루에 몇시간씩 인터넷 속 '완벽한 소녀'들을 보며 나도 그들과 같았으면 하고 바랐다. 16살부터 18살까지 내 삶을 온종일 투자해서 결국 그들과 같아졌지만 전혀 행복하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오닐은 "전화기도, 소셜미디어도 없고 다른 이와 비교하는 일도 안 한다면, 그리고 '좋아요'나 팔로어 수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인생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도 대부분 삭제하고, 일부만 남겨뒀다. 남긴 사진들의 설명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수정했다. 매끄러운 피부를 클로즈업한 사진에는 "여드름이 났었는데 화장을 엄청 했다"는 설명을 달았고, 비키니를 입은 사진에는 "관심을 끌려고 억지로 꾸며낸 완벽함"이라고 적었다.

오닐은 소셜미디어의 폐해를 알리는 홈페이지(www.letsbegamechangers.com)도 개설했다. 그녀는 "한때의 나처럼 소셜미디어 명성에 중독된 사람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소셜미디어는 진실이 아니며 사회적인 인정과 공감, 팔로어 수에 기반한 시스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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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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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닐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의 18세 소녀 에세나 오닐은 90만명 이상 팔로어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스타'였다. 그녀는 매일 같이 날씬한 몸매와 화려한 일상을 자랑하는 사진들을 올렸고, 그럴 때마다 수 천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환호했다.

오닐 인스타그램
▲ 오닐 인스타그램 캡처


그랬던 그녀가 갑자기 소셜미디어를 중단하겠다고 절필을 선언하고 소셜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알리는 투사로 변신했다고 4일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닐은 최근 유튜브에 '내가 소셜미디어를 끊은 진짜 이유'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난 12살부터 16살까지 하루에 몇시간씩 인터넷 속 '완벽한 소녀'들을 보며 나도 그들과 같았으면 하고 바랐다. 16살부터 18살까지 내 삶을 온종일 투자해서 결국 그들과 같아졌지만 전혀 행복하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오닐은 "전화기도, 소셜미디어도 없고 다른 이와 비교하는 일도 안 한다면, 그리고 '좋아요'나 팔로어 수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인생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도 대부분 삭제하고, 일부만 남겨뒀다. 남긴 사진들의 설명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수정했다. 매끄러운 피부를 클로즈업한 사진에는 "여드름이 났었는데 화장을 엄청 했다"는 설명을 달았고, 비키니를 입은 사진에는 "관심을 끌려고 억지로 꾸며낸 완벽함"이라고 적었다.

오닐은 소셜미디어의 폐해를 알리는 홈페이지(www.letsbegamechangers.com)도 개설했다. 그녀는 "한때의 나처럼 소셜미디어 명성에 중독된 사람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소셜미디어는 진실이 아니며 사회적인 인정과 공감, 팔로어 수에 기반한 시스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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