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피, 대리석…더 진짜 같은 ‘인조 전성시대’

<앵커 멘트>

진짜를 모방한 가짜, 이른바 '짝퉁' 산업은 없어져야겠지만 진짜 못지않은 실속 만점 인조 제품들도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모양을 똑같이 베낀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보호하고 시간과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는 상품들이라는데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인조 상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멋과 보온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의류, 그 대표적인 것이 모피인데요.

비싼 가격에 동물 학대 논란 속에 대안으로 인조 모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연 모피보다 저렴한 가격에 쉬운 관리가 큰 장점인데요. 의류는 물론 각종 생활용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창우(인조 모피 업체 관계자) : “동물의 털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화려한 색감을 나타내거나 독특한 문양을 통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투박하게만 느껴지던 모피에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지니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장슬기(충북 증평군) : “진짜 모피 같은데 가볍고 입어보니 예쁘고 좋아요. 고급 인테리어 재료 중 하나인 대리석은 꽤 고가인데요.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인조 아이템. 바로 대리석 페인트입니다.

고급 인테리어 재료 중 하나인 대리석은 고가인데다 시공 기간도 보통 1주일이 넘게 소요됩니다.

이 싱크대를 천연 대리석으로 교체했을 때 드는 비용은 대략 100만원, 하지만 대리석 페인트를 이용하면 9만 원대면 됩니다.

기본이 될 검은색 페인트를 바르고 서너 시간 동안 잘 말린 후, 선택한 색깔의 페인트를 스펀지에 묻혀 톡톡 두드리며 빈 곳을 채워주세요.

세 가지 색깔의 페인트를 고루 발라야 대리석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윤정(주부) : “저렴한 비용으로 저희 집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쓰다가 나중에 질리면 또 색깔을 바꿔보려고요. 가짜지만 진짜 못지않게 참 좋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는 것은 물론, 편안함과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실속 만점 인조 제품들에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