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불 없는 주방…전기 레인지 똑똑하게 고르기

입력 2015.11.05 (08:37) 수정 2015.11.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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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부엌에서 쓰는 가스레인지가 주부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전기레인지로 바꾸시는 분들 종종 봅니다.

네, 그런데 이 전기레인지도 한 가지 종류가 아닙니다.

빨갛게 달아오르는 하이라이트, 그리고 인덕션의 경우에는 전용 용기만! 써야 하는데요.

더 자세히는 이효용 기자와 알아보죠.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지금처럼 전기레인지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몇년 전 부터잖아요.

아직은 좀 생소하다 보니 정작 전기레인지 한번 장만하려고 보면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걸 사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분들 많은데요.

전기레인지는 크게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으로 구분되고, 이 두 가지 방식을 한 기계 안에 묶어놓은 하이브리드 방식도 있는데요.

가열 방식이나 사용이 가능한 조리용기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전기레인지 선택 요령,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전기 레인지가 주방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혼수를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이나 가전제품을 바꾸려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곽호민(인천시 서구) :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는데 불편해서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려고요.”

<인터뷰> 김명신(서울시 서초구) : “가스레인지보다 우선 깔끔하니까···. 어떤 것이 좋은지 보러왔는데 잘 모르겠어요.”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전기 레인지. 크게 분류한다면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외관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가열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조인영(삼성전자 책임 연구원) : “하이라이트는 세라믹 유리 상판 밑에 고온 발열체인 니크롬선이 빨갛게 달아올라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이며 인덕션은 자기장을 이용하여 전용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하이라이트는 상판이 뜨겁기 때문에 손으로 만졌을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지만 인덕션의 경우에는 열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없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두 전기 레인지의 열효율은 어떨지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같은 양의 물을 끓여보았는데요.

인덕션의 경우 2분 10초 만에 물이 끓은 반면, 하이라이트는 3분 40초 후에 물이 끓었습니다.

<인터뷰> 음지호(가전제품 판매점 과장) : “하이라이트가 인덕션에 비해 조리 속도는 늦지만 조리 후 잔열이 오래 남아 있어 잔열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조리 도구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냄비나 뚝배기에 조리 시 가열 시간이 길어집니다.”

인덕션은 바닥부터 데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냄비 안의 내용물이 고루 익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하이라이트보다 비싼 가격이 단점이고요.

또 자성이 있는 용기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 용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영(삼성전자 책임 연구원) : “조리 용기를 확인해 보면 인덕션 전용 용기라고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만약 표시가 없을 경우에는 자석을 이용하여 용기의 바닥이 자성을 띠고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됩니다.”

청소나 관리 측면에서는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둘 다 편리합니다.

<인터뷰> 음지호(가전제품 판매점 과장) : “하이라이트의 경우 약 5~15년까지 사용이 가능한데요. 오래 사용하면 세라믹 유리 상판의 손상이나 백화 현상이 일어나 교체해 줘야 합니다. 반면 인덕션은 오래 사용해도 변함이 적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기 레인지, 오늘 알려드린 정보로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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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불 없는 주방…전기 레인지 똑똑하게 고르기
    • 입력 2015-11-05 08:38:54
    • 수정2015-11-05 1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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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부엌에서 쓰는 가스레인지가 주부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전기레인지로 바꾸시는 분들 종종 봅니다.

네, 그런데 이 전기레인지도 한 가지 종류가 아닙니다.

빨갛게 달아오르는 하이라이트, 그리고 인덕션의 경우에는 전용 용기만! 써야 하는데요.

더 자세히는 이효용 기자와 알아보죠.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지금처럼 전기레인지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몇년 전 부터잖아요.

아직은 좀 생소하다 보니 정작 전기레인지 한번 장만하려고 보면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걸 사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분들 많은데요.

전기레인지는 크게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으로 구분되고, 이 두 가지 방식을 한 기계 안에 묶어놓은 하이브리드 방식도 있는데요.

가열 방식이나 사용이 가능한 조리용기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전기레인지 선택 요령,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전기 레인지가 주방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혼수를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이나 가전제품을 바꾸려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곽호민(인천시 서구) :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는데 불편해서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려고요.”

<인터뷰> 김명신(서울시 서초구) : “가스레인지보다 우선 깔끔하니까···. 어떤 것이 좋은지 보러왔는데 잘 모르겠어요.”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전기 레인지. 크게 분류한다면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외관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가열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조인영(삼성전자 책임 연구원) : “하이라이트는 세라믹 유리 상판 밑에 고온 발열체인 니크롬선이 빨갛게 달아올라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이며 인덕션은 자기장을 이용하여 전용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하이라이트는 상판이 뜨겁기 때문에 손으로 만졌을 경우 화상의 위험이 있지만 인덕션의 경우에는 열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없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두 전기 레인지의 열효율은 어떨지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같은 양의 물을 끓여보았는데요.

인덕션의 경우 2분 10초 만에 물이 끓은 반면, 하이라이트는 3분 40초 후에 물이 끓었습니다.

<인터뷰> 음지호(가전제품 판매점 과장) : “하이라이트가 인덕션에 비해 조리 속도는 늦지만 조리 후 잔열이 오래 남아 있어 잔열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조리 도구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냄비나 뚝배기에 조리 시 가열 시간이 길어집니다.”

인덕션은 바닥부터 데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냄비 안의 내용물이 고루 익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하이라이트보다 비싼 가격이 단점이고요.

또 자성이 있는 용기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 용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영(삼성전자 책임 연구원) : “조리 용기를 확인해 보면 인덕션 전용 용기라고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만약 표시가 없을 경우에는 자석을 이용하여 용기의 바닥이 자성을 띠고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됩니다.”

청소나 관리 측면에서는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둘 다 편리합니다.

<인터뷰> 음지호(가전제품 판매점 과장) : “하이라이트의 경우 약 5~15년까지 사용이 가능한데요. 오래 사용하면 세라믹 유리 상판의 손상이나 백화 현상이 일어나 교체해 줘야 합니다. 반면 인덕션은 오래 사용해도 변함이 적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기 레인지, 오늘 알려드린 정보로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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