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항행·비행 자유 보장돼야”

입력 2015.11.05 (09:34) 수정 2015.11.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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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하면서 공동선언문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양국 국방부 간에 조속히 핫라인을 개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쿠알라룸프르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태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장관은,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항행·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분쟁당사국 간에 체결된 국제규범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 고위 인사가 미.중.일 국방장관이 모인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한민구(국방장관) : "동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그 지역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인공섬 건설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정면 충돌했습니다.

그 여파로 공동 선언문 채택도 무산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통행의 자유를 국제규범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공동선언에 넣자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국방 당국 회의에선 맞지 않다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본회의에 이어 25분 간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민감한 남중국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조속히 개통하기로 합의했고,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해.공군 핫라인도 각각 1개 씩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회의 후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별도로 만나, KF-X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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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항행·비행 자유 보장돼야”
    • 입력 2015-11-05 09:37:47
    • 수정2015-11-05 1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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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하면서 공동선언문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양국 국방부 간에 조속히 핫라인을 개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쿠알라룸프르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태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장관은,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항행·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분쟁당사국 간에 체결된 국제규범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 고위 인사가 미.중.일 국방장관이 모인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한민구(국방장관) : "동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그 지역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인공섬 건설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정면 충돌했습니다.

그 여파로 공동 선언문 채택도 무산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통행의 자유를 국제규범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공동선언에 넣자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국방 당국 회의에선 맞지 않다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본회의에 이어 25분 간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민감한 남중국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조속히 개통하기로 합의했고,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해.공군 핫라인도 각각 1개 씩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회의 후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별도로 만나, KF-X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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