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사와 민생, 병행해 성공할 방법 논의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한국사 국정 교과서 저지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문제를 병행해 성공해 낼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조만간 국회 철야 농성을 중단하고, 국회 의사 일정을 진행하면서 원내외 병행 투쟁으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국사 교과서 문제는 하루 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닌 만큼 긴 기간 동안 한국사 국정 교과서에만 매달릴 수는 없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도 야당이 짊어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추운 겨울, 당 밖에서는 새정치연합을 기다리며 걱정하는 민생의 목소리가 있다며 두 가지 목표와 의무를 조화롭게 결정하는 논의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의원 총회가 끝난 뒤 역사와 민생 문제 병행 투쟁에 대부분 의원들이 공감했다며 역사 교과서 투쟁 장기화에 대비한 전략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교문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를 최고위원이나 중진 의원이 이끄는 대책기구로 격상하는 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전 의원총회와 오후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