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만 돌아와라’ 인삼공사, 대반격 시동

입력 2015.11.08 (08:48) 수정 2015.1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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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5-2016시즌 중반 상위권에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7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5-72로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승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던 팀이었으나 이날 인삼공사에 무려 23점 차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삼공사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11승8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위 오리온(15승3패)과는 4.5경기 차이로 간격이 꽤 벌어져 있지만 2위 울산 모비스(12승6패)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게다가 인삼공사는 대학교 재학 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팀의 간판선수 오세근(28·200㎝)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얻을 전망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코트에 나서지 못한 오세근은 팀의 21번째 경기인 14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7일 경기를 마친 뒤 "(오)세근이가 그동안 반성을 많이 했다"고 소개하며 "선수 스스로 마음고생도 많았고 힘들어한 만큼 첫 경기부터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우선 코트 적응부터 하면서 경기에 뛸 체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정확한 몸 상태는 경기에 출전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근이 돌아오면 인삼공사는 기존의 이정현, 박찬희, 강병현, 양희종, 문성곤까지 '국가대표 라인업'이 완성된다.

가드와 포워드진에 비해 골밑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오세근의 가세로 포지션별 균형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가로채기 163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하는 팀이다.

그만큼 강력한 압박 수비를 주무기로 하면서 스틸 2위 모비스(135개)보다 무려 28개나 더 많이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런 스틸은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돼 이번 시즌 팀 속공 역시 인삼공사가 115개로 가장 많다. 2위 모비스와는 무려 40개 차이다.

또 인삼공사는 오세근뿐 아니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성곤도 조금씩 팀에 적응하고 있으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둘러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의 기량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중이다.

비시즌 기간 전창진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오세근, 전성현의 징계라는 악재가 겹쳤던 인삼공사가 리그 중반을 넘어서면서 선두권을 위협하는 '강자'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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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근만 돌아와라’ 인삼공사, 대반격 시동
    • 입력 2015-11-08 08:48:52
    • 수정2015-11-08 10:01:20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5-2016시즌 중반 상위권에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7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5-72로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승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던 팀이었으나 이날 인삼공사에 무려 23점 차 참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삼공사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11승8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위 오리온(15승3패)과는 4.5경기 차이로 간격이 꽤 벌어져 있지만 2위 울산 모비스(12승6패)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게다가 인삼공사는 대학교 재학 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팀의 간판선수 오세근(28·200㎝)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얻을 전망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코트에 나서지 못한 오세근은 팀의 21번째 경기인 14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7일 경기를 마친 뒤 "(오)세근이가 그동안 반성을 많이 했다"고 소개하며 "선수 스스로 마음고생도 많았고 힘들어한 만큼 첫 경기부터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우선 코트 적응부터 하면서 경기에 뛸 체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정확한 몸 상태는 경기에 출전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근이 돌아오면 인삼공사는 기존의 이정현, 박찬희, 강병현, 양희종, 문성곤까지 '국가대표 라인업'이 완성된다.

가드와 포워드진에 비해 골밑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오세근의 가세로 포지션별 균형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가로채기 163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하는 팀이다.

그만큼 강력한 압박 수비를 주무기로 하면서 스틸 2위 모비스(135개)보다 무려 28개나 더 많이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런 스틸은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돼 이번 시즌 팀 속공 역시 인삼공사가 115개로 가장 많다. 2위 모비스와는 무려 40개 차이다.

또 인삼공사는 오세근뿐 아니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성곤도 조금씩 팀에 적응하고 있으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둘러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의 기량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중이다.

비시즌 기간 전창진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오세근, 전성현의 징계라는 악재가 겹쳤던 인삼공사가 리그 중반을 넘어서면서 선두권을 위협하는 '강자'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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