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에이사 레이더, 선진국의 75% 기술 수준

입력 2015.11.09 (06:34) 수정 2015.11.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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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산 전투기, KF-X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장비인 AESA(에이사) 레이더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을 공개한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미 선진국에 비해 75% 정도의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며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함정용으로 개발해 전투기용으로 전환중인 국산 에이사 레이더의 시제품입니다.

에이사 레이더의 핵심은 동시다발로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모듈 안테납니다.

시제품에는 500개 정도가 장착돼 있는데 KF-X용 레이더에는 천 개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레이더를 테스트한 결과 80킬로미터 떨어진 전투기 8대를 동시에 포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에이사 레이더를 처음으로 공개한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75%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부장) : "지상 시험 수준에서 기능과 성능 부분은 만족한 단계입니다. 전투기 탑재를 위해 환경시험과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그런 레이더를 개발해야 합니다."

군은 오는 2021년까지 공대공 모드의 레이더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KF-X 시제기 6대가 나오면 100회 이상 시험 비행을 거쳐 2025년부터 KF-X 전투기를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해당 시간 내에 성공하지 못하면 공군 전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이에 대한 대비책, 다른 계획이 준비돼 있어야 공백이 안생긴다는 거죠."

4개의 핵심장비를 개발하더라도 전투기에 적용하는 체계통합기술 획득이 불투명한데다, 해외 업체에 비해 비행시험 기간이 절반에 불과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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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X 에이사 레이더, 선진국의 75% 기술 수준
    • 입력 2015-11-09 06:33:12
    • 수정2015-11-09 0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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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산 전투기, KF-X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장비인 AESA(에이사) 레이더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을 공개한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미 선진국에 비해 75% 정도의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며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함정용으로 개발해 전투기용으로 전환중인 국산 에이사 레이더의 시제품입니다.

에이사 레이더의 핵심은 동시다발로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모듈 안테납니다.

시제품에는 500개 정도가 장착돼 있는데 KF-X용 레이더에는 천 개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레이더를 테스트한 결과 80킬로미터 떨어진 전투기 8대를 동시에 포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에이사 레이더를 처음으로 공개한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75%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부장) : "지상 시험 수준에서 기능과 성능 부분은 만족한 단계입니다. 전투기 탑재를 위해 환경시험과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그런 레이더를 개발해야 합니다."

군은 오는 2021년까지 공대공 모드의 레이더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KF-X 시제기 6대가 나오면 100회 이상 시험 비행을 거쳐 2025년부터 KF-X 전투기를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해당 시간 내에 성공하지 못하면 공군 전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이에 대한 대비책, 다른 계획이 준비돼 있어야 공백이 안생긴다는 거죠."

4개의 핵심장비를 개발하더라도 전투기에 적용하는 체계통합기술 획득이 불투명한데다, 해외 업체에 비해 비행시험 기간이 절반에 불과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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