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불발…오늘 다시 논의

입력 2015.11.11 (06:59) 수정 2015.1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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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방안을 놓고 여야 지도부가 심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낮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획정안 확정 시한은 이틀 남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8명이 선거구 획정을 놓고 심야 담판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세 시간 가까운 협상에서 여야는 지역구 의석 수 조정폭과 권역별 비례 대표제 도입 등 대부분 핵심 쟁점을 다뤘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회동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 협상 결과에 대해선 여야 모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녹취> 이학재(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좁혀졌고 또 이견이 있었다고 지금 말씀할 그런 단계는 아니고..."

<녹취> 김태년(정개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양 당에서 검토할 수 있는 안들을 다 내놓고 충분히 논의를 했습니다."

담판에서 새누리당은 농어촌 의석 수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구 의석 수를 6석 정도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 수를 줄이자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의원 정수를 몇 명 정도 늘리더라도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없고, 비례대표 수를 감축해야 한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영남과 호남에서 줄어들게 될 의석 숫자에서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협상장을 찾아 원내 교섭단체들 만의 담판으로 선거구 획정을 시도하는 데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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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불발…오늘 다시 논의
    • 입력 2015-11-11 07:02:23
    • 수정2015-11-11 0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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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방안을 놓고 여야 지도부가 심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낮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획정안 확정 시한은 이틀 남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8명이 선거구 획정을 놓고 심야 담판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세 시간 가까운 협상에서 여야는 지역구 의석 수 조정폭과 권역별 비례 대표제 도입 등 대부분 핵심 쟁점을 다뤘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회동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 협상 결과에 대해선 여야 모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녹취> 이학재(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좁혀졌고 또 이견이 있었다고 지금 말씀할 그런 단계는 아니고..."

<녹취> 김태년(정개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양 당에서 검토할 수 있는 안들을 다 내놓고 충분히 논의를 했습니다."

담판에서 새누리당은 농어촌 의석 수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구 의석 수를 6석 정도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 수를 줄이자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의원 정수를 몇 명 정도 늘리더라도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없고, 비례대표 수를 감축해야 한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영남과 호남에서 줄어들게 될 의석 숫자에서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협상장을 찾아 원내 교섭단체들 만의 담판으로 선거구 획정을 시도하는 데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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