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산 수치 “실질적 대통령으로 민주화 이끌겠다”

입력 2015.11.11 (07:11) 수정 2015.11.11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얀마 총선 개표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는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민주화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출직 전체 의석 498석 가운데 3분의 1이 개표 완료된 상황.

외신들은 수 치 여사의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는 상·하원 의원 164석 가운데 94%인 154석을 휩쓸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초반 개표 결과 야당의 압승하면서 수백명의 야당 지지자들은 NLD 당사에 모여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수 치 여사가 예상하는 NLD 의석은 전체의 75%.

압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초 대선에 NLD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포부를 강하게 내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 헌법상 대선후보가 될 수 없지만,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실질적인 대통령으로서 모든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저는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지도자로서 앞으로 모든 결정을 내릴 겁니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적합한 인물로 뽑을 겁니다."

관건은 여전히 건재한 군부와의 협상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시선때문에 군부는 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는 등 속임수를 쓰려는 것 같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웅 산 수치 “실질적 대통령으로 민주화 이끌겠다”
    • 입력 2015-11-11 07:12:37
    • 수정2015-11-11 08:24:3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얀마 총선 개표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는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민주화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출직 전체 의석 498석 가운데 3분의 1이 개표 완료된 상황.

외신들은 수 치 여사의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는 상·하원 의원 164석 가운데 94%인 154석을 휩쓸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초반 개표 결과 야당의 압승하면서 수백명의 야당 지지자들은 NLD 당사에 모여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수 치 여사가 예상하는 NLD 의석은 전체의 75%.

압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 초 대선에 NLD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포부를 강하게 내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 헌법상 대선후보가 될 수 없지만, 대통령이 못되더라도 실질적인 대통령으로서 모든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아웅 산 수 치(NLD 지도자) : "저는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지도자로서 앞으로 모든 결정을 내릴 겁니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적합한 인물로 뽑을 겁니다."

관건은 여전히 건재한 군부와의 협상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시선때문에 군부는 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는 등 속임수를 쓰려는 것 같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