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위대한 독일인 떠나다

입력 2015.11.11 (18:02) 수정 2015.11.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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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 서독의 경제 부흥을 이끌고 독일 통일의 가교 역할을 했던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가 96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는 독일 정치 기관 그 자체였습니다. 고인의 조언과 판단력은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도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독일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네, 베를린입니다.)

<질문>
먼저 슈미트 전 총리의 타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현지시각으로 10일 북부 함부르크의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탈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일요일부터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별세한 슈미트 전 총리의 자택 앞에서 서 있습니다.

꽃다발을 놓고 초를 피우며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슈미트 전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존하는 독일의 최고 인물로 꼽힐 만큼 독일 국민의 신망을 얻었습니다.

<질문>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독일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슈미트 전 총리는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 출신으로 현대 독일의 기반을 다진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슈미트 전 총리는 제 1차 석유파동으로 서독의 경제가 휘청거리던 1974년, 총리직에 올랐고, 1982년 사퇴했습니다.

8년 집권 기간동안 그는 효과적인 경제 정책과 통상 외교를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 동서독의 대치속, 극좌 적군파의 테러로 극도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위협에는 단호한 자세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정계 은퇴 뒤에도 언론인 생활을 하며 독일의 현자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질문>
슈미트 총리는 독일 뿐 아니라 유럽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죠?

<답변>
네, 슈미트 총리는 유럽 통합의 추진에 공헌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빌리 브란트 전임 총리의 동방정책을 이어받아 동유럽 국가들과의 화해를 추구하고 독일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등 유럽 평화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유럽인이 떠났다"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추모사처럼 전 유럽이 그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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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① 위대한 독일인 떠나다
    • 입력 2015-11-11 18:23:31
    • 수정2015-11-11 19:36:44
    글로벌24
<앵커 멘트>

옛 서독의 경제 부흥을 이끌고 독일 통일의 가교 역할을 했던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가 96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는 독일 정치 기관 그 자체였습니다. 고인의 조언과 판단력은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도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독일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네, 베를린입니다.)

<질문>
먼저 슈미트 전 총리의 타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현지시각으로 10일 북부 함부르크의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탈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일요일부터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별세한 슈미트 전 총리의 자택 앞에서 서 있습니다.

꽃다발을 놓고 초를 피우며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슈미트 전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존하는 독일의 최고 인물로 꼽힐 만큼 독일 국민의 신망을 얻었습니다.

<질문>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독일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슈미트 전 총리는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 출신으로 현대 독일의 기반을 다진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슈미트 전 총리는 제 1차 석유파동으로 서독의 경제가 휘청거리던 1974년, 총리직에 올랐고, 1982년 사퇴했습니다.

8년 집권 기간동안 그는 효과적인 경제 정책과 통상 외교를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 동서독의 대치속, 극좌 적군파의 테러로 극도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위협에는 단호한 자세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정계 은퇴 뒤에도 언론인 생활을 하며 독일의 현자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질문>
슈미트 총리는 독일 뿐 아니라 유럽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죠?

<답변>
네, 슈미트 총리는 유럽 통합의 추진에 공헌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빌리 브란트 전임 총리의 동방정책을 이어받아 동유럽 국가들과의 화해를 추구하고 독일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등 유럽 평화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유럽인이 떠났다"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추모사처럼 전 유럽이 그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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