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대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적발…학생 통장으로 돈세탁

입력 2015.11.11 (19:14) 수정 2015.1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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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세탁에 필요한 '대포통장' 모집을 위해 한 대학 총학생회장까지 끌어들였고, 학생들의 통장까지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39살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최 모 씨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이 모 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한국에 서버를 두고 판돈 천억 원이 넘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수수료로 챙긴 부당 이득이 3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 50여 명에게 한 개에 최대 200만 원씩을 주고 대포통장을 수집했습니다.

도박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은 또 게임방식을 설명하는 콜센터와 서버를 유지보수하는 팀, 수익을 관리하는 인출책 등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부당 수익으로 조직원의 변호사 비용을 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외국으로 달아난 조직원 14명을 인터폴에 수배하고 이들이 불법수익을 부동산에 투자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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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억대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적발…학생 통장으로 돈세탁
    • 입력 2015-11-11 19:15:20
    • 수정2015-11-11 1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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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세탁에 필요한 '대포통장' 모집을 위해 한 대학 총학생회장까지 끌어들였고, 학생들의 통장까지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39살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최 모 씨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이 모 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한국에 서버를 두고 판돈 천억 원이 넘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수수료로 챙긴 부당 이득이 3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 50여 명에게 한 개에 최대 200만 원씩을 주고 대포통장을 수집했습니다.

도박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은 또 게임방식을 설명하는 콜센터와 서버를 유지보수하는 팀, 수익을 관리하는 인출책 등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부당 수익으로 조직원의 변호사 비용을 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외국으로 달아난 조직원 14명을 인터폴에 수배하고 이들이 불법수익을 부동산에 투자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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