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계 ‘거물’ 구속 영장…군 고위층 로비 수사

입력 2015.11.11 (21:13) 수정 2015.11.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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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사업 비리 합동 수사단이 무기중개 업체 대표 함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함씨는 여러 건의 방산비리 사건에서 핵심 배후로 거론된 인물로 합수단은 특히 해상 작전헬기, 와일드 캣 도입 등과 관련해 군 고위층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차세대 해상작전 헬기로 선정한 '와일드 캣'입니다.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대형 사업이었지만 실물도 못 본 채 납품 계약을 맺었고, 군의 요구 성능에도 크게 못 미쳐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합수단은 와일드캣의 시험평가 결과서를 조작한 혐의로 해군 박 모 소장 등 7명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한 무기중개업체 대표 함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와일드 캣 도입에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한국국방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에게 차명 계좌을 통해 1억 원 가량을 건넨 혐의 등입니다.

함 씨는 K11 복합소총 부품의 시험검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산업체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합수단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함께 방산업계 거물로 꼽히는 함 씨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 군 고위층에게 로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엔 함 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음식점 등 6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군 고위층의 부인들과 만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합수단은 군 고위층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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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업계 ‘거물’ 구속 영장…군 고위층 로비 수사
    • 입력 2015-11-11 21:14:31
    • 수정2015-11-11 2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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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사업 비리 합동 수사단이 무기중개 업체 대표 함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함씨는 여러 건의 방산비리 사건에서 핵심 배후로 거론된 인물로 합수단은 특히 해상 작전헬기, 와일드 캣 도입 등과 관련해 군 고위층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차세대 해상작전 헬기로 선정한 '와일드 캣'입니다.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대형 사업이었지만 실물도 못 본 채 납품 계약을 맺었고, 군의 요구 성능에도 크게 못 미쳐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합수단은 와일드캣의 시험평가 결과서를 조작한 혐의로 해군 박 모 소장 등 7명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한 무기중개업체 대표 함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와일드 캣 도입에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한국국방연구원 소속 연구위원에게 차명 계좌을 통해 1억 원 가량을 건넨 혐의 등입니다.

함 씨는 K11 복합소총 부품의 시험검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산업체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합수단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함께 방산업계 거물로 꼽히는 함 씨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 군 고위층에게 로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엔 함 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음식점 등 6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군 고위층의 부인들과 만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합수단은 군 고위층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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