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스모그에 항공 대란…서해안으로 유입

입력 2015.11.11 (21:32) 수정 2015.11.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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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스모그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이 스모그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서해안의 미세먼지가 평소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고속도로에 앞 뒤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희뿌연 스모그가 가득찼습니다.

가시거리가 50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얼빈 지역의 고속도로 대부분이 폐쇄됐습니다.

<녹취> 경찰 :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언제 열릴지 모릅니다. 추운데 돌아가세요. 저쪽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하얼빈 공항에서는 어제부터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천 백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 청주공항을 출발해 하얼빈으로 향하던 이스타 항공 여객기가 짙은 스모그로 7시간 만에 청주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오늘) : "하얼빈 각 현 지역 가시거리는 500미터 이하로 떨어졌습니다.심한 스모그도 같이합니다.이런 영향으로 하얼빈 공항 항공편은 대량으로 영착취소 됬습니다."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천 4백 마이크로 그램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불며 190 마이크로 그램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오염 바로 아래인 중간 오염 단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동북풍을 타고 이동한 오염물질 때문에 어제부터 한반도의 서해안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다음달에는 본격적으로 북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몰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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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스모그에 항공 대란…서해안으로 유입
    • 입력 2015-11-11 21:33:10
    • 수정2015-11-11 2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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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스모그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이 스모그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서해안의 미세먼지가 평소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고속도로에 앞 뒤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희뿌연 스모그가 가득찼습니다.

가시거리가 50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얼빈 지역의 고속도로 대부분이 폐쇄됐습니다.

<녹취> 경찰 :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언제 열릴지 모릅니다. 추운데 돌아가세요. 저쪽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하얼빈 공항에서는 어제부터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천 백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 청주공항을 출발해 하얼빈으로 향하던 이스타 항공 여객기가 짙은 스모그로 7시간 만에 청주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오늘) : "하얼빈 각 현 지역 가시거리는 500미터 이하로 떨어졌습니다.심한 스모그도 같이합니다.이런 영향으로 하얼빈 공항 항공편은 대량으로 영착취소 됬습니다."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천 4백 마이크로 그램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불며 190 마이크로 그램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오염 바로 아래인 중간 오염 단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동북풍을 타고 이동한 오염물질 때문에 어제부터 한반도의 서해안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다음달에는 본격적으로 북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몰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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