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리콜 5년사이 5배 급증…시정률은 저조

입력 2015.11.11 (21:36) 수정 2015.11.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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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수입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에 대한 리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리콜은 하지만 실제 수리가 된 비율인 '시정률'은 국산 차에 비해 턱없이 낮아 사후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배출가스 조작으로 궁지에 몰린 폭스바겐 차량에 이번엔 대규모 리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리콜대상은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제타 등 7개 차종, 2만 7천 대가 넘습니다.

벤츠와 닛산 등 수입차 3백여 대도 리콜됐습니다.

올 들어 리콜된 수입차는 21만여 대, 5년 전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리콜 과정에서 BMW 승용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고, 벤츠 차량은 운전 중 시동이 꺼지는 등 운전자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입차 리콜이 많아진 건 수입차의 증가와 차량의 전자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리콜 시 실제 수리하는 '시정률'이 낮은 것은 문제입니다.

지난해 수입차의 시정률은 불과 63%, 국산차는 85% 였습니다.

늘어나는 수입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서비스센터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리콜대상 수입차 운전자 : "차만 팔 것이 아니라 관리도 제대로 해줘야지 뭐하는 행위냐 이게..."

리콜 통지만으로 책임을 면하는 제도도 낮은 시정률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이제 앞으로 시정률이 낮으면 행정처리나 과징금 부과를 한다면 시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리콜인 만큼 낮은 시정조치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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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리콜 5년사이 5배 급증…시정률은 저조
    • 입력 2015-11-11 21:52:18
    • 수정2015-11-11 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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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수입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에 대한 리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리콜은 하지만 실제 수리가 된 비율인 '시정률'은 국산 차에 비해 턱없이 낮아 사후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배출가스 조작으로 궁지에 몰린 폭스바겐 차량에 이번엔 대규모 리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리콜대상은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제타 등 7개 차종, 2만 7천 대가 넘습니다.

벤츠와 닛산 등 수입차 3백여 대도 리콜됐습니다.

올 들어 리콜된 수입차는 21만여 대, 5년 전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리콜 과정에서 BMW 승용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고, 벤츠 차량은 운전 중 시동이 꺼지는 등 운전자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입차 리콜이 많아진 건 수입차의 증가와 차량의 전자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리콜 시 실제 수리하는 '시정률'이 낮은 것은 문제입니다.

지난해 수입차의 시정률은 불과 63%, 국산차는 85% 였습니다.

늘어나는 수입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서비스센터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리콜대상 수입차 운전자 : "차만 팔 것이 아니라 관리도 제대로 해줘야지 뭐하는 행위냐 이게..."

리콜 통지만으로 책임을 면하는 제도도 낮은 시정률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이제 앞으로 시정률이 낮으면 행정처리나 과징금 부과를 한다면 시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리콜인 만큼 낮은 시정조치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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