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 억대 고가품 구입 말레이시아인 3명 구속

입력 2015.11.11 (23:16) 수정 2015.11.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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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한 신용카드로 억대의 고가품을 사서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말레이시아인들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에 대한 신분 확인 제도가 폐지된 점을 노렸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말레이시아 여성이 고가 시계를 구경합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하는가 싶더니, 큰 고민 없이 카드로 결제합니다.

곧이어 바로 옆 매장에서도 고가 가방을 구입합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사용한 카드는 모두 다른 사람 명의의 위조 카드였습니다.

말레이시아인 39살 L 씨 등 3명은 위조 카드로 190여 차례 결제를 시도하고, 1억 8천여만 원어치의 외제 고가품을 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위조된 카드로 외제 고가품을 사오면 말레이시아에 있는 총책이 구매 대금의 5~10%를 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L 씨 (피의자/음성 변조) "그 사람들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이 일을 하면 빚을 감면해 주겠다고 했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에 대한 신분 확인 제도가 폐지된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정부 기관 내에서 관세청과 외교부, 출입국관리소 또 경찰 등과의 체계적 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국인 범죄는 지난 2010년 2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3만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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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신용카드 억대 고가품 구입 말레이시아인 3명 구속
    • 입력 2015-11-11 23:19:24
    • 수정2015-11-12 0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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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한 신용카드로 억대의 고가품을 사서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말레이시아인들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에 대한 신분 확인 제도가 폐지된 점을 노렸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말레이시아 여성이 고가 시계를 구경합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하는가 싶더니, 큰 고민 없이 카드로 결제합니다.

곧이어 바로 옆 매장에서도 고가 가방을 구입합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사용한 카드는 모두 다른 사람 명의의 위조 카드였습니다.

말레이시아인 39살 L 씨 등 3명은 위조 카드로 190여 차례 결제를 시도하고, 1억 8천여만 원어치의 외제 고가품을 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위조된 카드로 외제 고가품을 사오면 말레이시아에 있는 총책이 구매 대금의 5~10%를 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L 씨 (피의자/음성 변조) "그 사람들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이 일을 하면 빚을 감면해 주겠다고 했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에 대한 신분 확인 제도가 폐지된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정부 기관 내에서 관세청과 외교부, 출입국관리소 또 경찰 등과의 체계적 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국인 범죄는 지난 2010년 2만 2천여 건에서 지난해 3만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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