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와 ‘계단’만으로도 운동 효과 ‘톡톡’

<앵커 멘트>

겨울이 되면 늘 두터운 옷을 껴입고 잘 안 움직이게 되죠.

특히 사무실 직장인들은 운동량이 부족해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요.

의식적으로 계단을 이용하고 자주 걷기만 해도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 중반의 직장인 강준화 씨는 출근하면 운동화부터 갈아신습니다.

되도록 많이 걷기 위해서입니다.

전화나 메신저 대신, 직접 찾아다니며 업무를 보고, 4-5층 정도는 늘 계단을 이용합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 생각해 낸 작은 습관이지만 제법 효과도 봤습니다.

<인터뷰> 강준화(36살 직장인) : "많이 걷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체중 관리에도 많이 도움이 되고 환절기 감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자주 일어나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 30분 걷기 운동을 더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계단 오르기는 운동 효과가 더 큽니다.

계단을 한 칸 오를 때마다 0.15kcal의 열량이 소비되고, 수명은 4초씩 늘어납니다.

5층 높이의 계단을 오르면 성인 남성이 15분 동안 체조를 한 것과 같은 운동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 "계단을 딛고 오를 때 근력 운동이 되죠. 유산소 운동이 함께 이뤄지니까 심혈관질환이나 비만 예방에 특히 좋은겁니다"

자주 걷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모여 앉아 일하는 사무실 직장인들에겐 '운동화'와 '계단'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