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열기…‘모세의 기적’까지
입력 2015.11.12 (23:21)
수정 2015.11.1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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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장 앞 가족과 후배들의 뜨거운 격려와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에게 길을 틔워준 이른바 모세의 기적까지
올해 수능일 표정을 윤봄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배들이 목이 쉬어라 응원하며, 선배 수험생들을 기다립니다.
응원 열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족들의 격려 속에 입장하는 수험생들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 민동현(수험생) : "저희 엄마가 다섯 시에 새벽 같이 일어나서 이렇게 (도시락을) 싸주셨거든요, 엄마 생각해서라도 잘보겠습니다."
<녹취>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79살 고령의 수험생도 고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조명자(79살 수험생) : "만족을 느끼려고 했어요. 이 나이에 뭘 하려기보다는 나 만족하기 위해서."
장애가 있는 수험생들도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대견하지만, 한편으론 애틋하기도 합니다.
<녹취> "잘해, 우리 아들..."
올해도 어김없이, 지각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오늘 왜 늦게 나온 거예요?)늦잠자서요."
비슷한 이름의 다른 학교를 찾아온 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영등포여고요?) 네"
오늘 순찰차를 타고 수험장으로 향한 수험생은 6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산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순찰차가 나타나자 물길이 열리듯 자동차들이 일제히 길을 터주는,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관오(경위/부산 수성지구대) : "차 운전자 분들이 하나 같이 다 이렇게 양보해 주는 그게 저는 진짜 (보기 좋더라고요)."
입실이 끝나고 고사장 문도 닫혔지만, 부모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혜연(수험생 학부모) : "저 안에서 혼자 얼마나 떨리고 외로울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자리를 못 뜨겠어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오늘 전국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장 앞 가족과 후배들의 뜨거운 격려와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에게 길을 틔워준 이른바 모세의 기적까지
올해 수능일 표정을 윤봄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배들이 목이 쉬어라 응원하며, 선배 수험생들을 기다립니다.
응원 열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족들의 격려 속에 입장하는 수험생들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 민동현(수험생) : "저희 엄마가 다섯 시에 새벽 같이 일어나서 이렇게 (도시락을) 싸주셨거든요, 엄마 생각해서라도 잘보겠습니다."
<녹취>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79살 고령의 수험생도 고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조명자(79살 수험생) : "만족을 느끼려고 했어요. 이 나이에 뭘 하려기보다는 나 만족하기 위해서."
장애가 있는 수험생들도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대견하지만, 한편으론 애틋하기도 합니다.
<녹취> "잘해, 우리 아들..."
올해도 어김없이, 지각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오늘 왜 늦게 나온 거예요?)늦잠자서요."
비슷한 이름의 다른 학교를 찾아온 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영등포여고요?) 네"
오늘 순찰차를 타고 수험장으로 향한 수험생은 6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산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순찰차가 나타나자 물길이 열리듯 자동차들이 일제히 길을 터주는,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관오(경위/부산 수성지구대) : "차 운전자 분들이 하나 같이 다 이렇게 양보해 주는 그게 저는 진짜 (보기 좋더라고요)."
입실이 끝나고 고사장 문도 닫혔지만, 부모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혜연(수험생 학부모) : "저 안에서 혼자 얼마나 떨리고 외로울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자리를 못 뜨겠어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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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 열기…‘모세의 기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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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2 23:52:34
- 수정2015-11-13 0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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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장 앞 가족과 후배들의 뜨거운 격려와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에게 길을 틔워준 이른바 모세의 기적까지
올해 수능일 표정을 윤봄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배들이 목이 쉬어라 응원하며, 선배 수험생들을 기다립니다.
응원 열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족들의 격려 속에 입장하는 수험생들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 민동현(수험생) : "저희 엄마가 다섯 시에 새벽 같이 일어나서 이렇게 (도시락을) 싸주셨거든요, 엄마 생각해서라도 잘보겠습니다."
<녹취>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79살 고령의 수험생도 고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조명자(79살 수험생) : "만족을 느끼려고 했어요. 이 나이에 뭘 하려기보다는 나 만족하기 위해서."
장애가 있는 수험생들도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대견하지만, 한편으론 애틋하기도 합니다.
<녹취> "잘해, 우리 아들..."
올해도 어김없이, 지각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오늘 왜 늦게 나온 거예요?)늦잠자서요."
비슷한 이름의 다른 학교를 찾아온 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영등포여고요?) 네"
오늘 순찰차를 타고 수험장으로 향한 수험생은 6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산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순찰차가 나타나자 물길이 열리듯 자동차들이 일제히 길을 터주는,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관오(경위/부산 수성지구대) : "차 운전자 분들이 하나 같이 다 이렇게 양보해 주는 그게 저는 진짜 (보기 좋더라고요)."
입실이 끝나고 고사장 문도 닫혔지만, 부모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혜연(수험생 학부모) : "저 안에서 혼자 얼마나 떨리고 외로울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자리를 못 뜨겠어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오늘 전국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장 앞 가족과 후배들의 뜨거운 격려와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에게 길을 틔워준 이른바 모세의 기적까지
올해 수능일 표정을 윤봄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배들이 목이 쉬어라 응원하며, 선배 수험생들을 기다립니다.
응원 열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족들의 격려 속에 입장하는 수험생들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 민동현(수험생) : "저희 엄마가 다섯 시에 새벽 같이 일어나서 이렇게 (도시락을) 싸주셨거든요, 엄마 생각해서라도 잘보겠습니다."
<녹취> "내 나이가 어때서,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
79살 고령의 수험생도 고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조명자(79살 수험생) : "만족을 느끼려고 했어요. 이 나이에 뭘 하려기보다는 나 만족하기 위해서."
장애가 있는 수험생들도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대견하지만, 한편으론 애틋하기도 합니다.
<녹취> "잘해, 우리 아들..."
올해도 어김없이, 지각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오늘 왜 늦게 나온 거예요?)늦잠자서요."
비슷한 이름의 다른 학교를 찾아온 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영등포여고요?) 네"
오늘 순찰차를 타고 수험장으로 향한 수험생은 6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산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순찰차가 나타나자 물길이 열리듯 자동차들이 일제히 길을 터주는,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관오(경위/부산 수성지구대) : "차 운전자 분들이 하나 같이 다 이렇게 양보해 주는 그게 저는 진짜 (보기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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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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