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협상 결렬…시한 내 처리 무산

입력 2015.11.13 (06:00) 수정 2015.11.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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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어제 결렬됐습니다.

번번이 지키지 못했던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또 넘기게 됐는데,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또 어긴 셈입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 지 사흘째, 여야 지도부는 어제 두 차례나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례 의석수를 줄여 지역 의석수를 7석 늘리자는 안을 고수했고 새정치연합은 총투표수에 따라 비례의석수를 보장하는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고, 여야가 추가 논의 일정도 잡지 않으면서 법정시한인 오늘 내에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기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끝내 합의가 안되면 현행 체제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그럴 경우 농어촌 지역구의 대폭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현행대로 두면) 대도시 지역구 숫자는 대폭 늘어나고 농어촌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는 거죠."

새정치연합은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새누리당이 요구한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모두 거부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춘석(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백기를 든 수준까지도 양보했는데 저쪽은 백기가 아니라 거의 칼을 꽂는 수준까지 나갔기 때문에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예비후보 등록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커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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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 협상 결렬…시한 내 처리 무산
    • 입력 2015-11-13 06:04:16
    • 수정2015-11-13 08: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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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어제 결렬됐습니다.

번번이 지키지 못했던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또 넘기게 됐는데,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또 어긴 셈입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 지 사흘째, 여야 지도부는 어제 두 차례나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례 의석수를 줄여 지역 의석수를 7석 늘리자는 안을 고수했고 새정치연합은 총투표수에 따라 비례의석수를 보장하는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고, 여야가 추가 논의 일정도 잡지 않으면서 법정시한인 오늘 내에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기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끝내 합의가 안되면 현행 체제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그럴 경우 농어촌 지역구의 대폭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현행대로 두면) 대도시 지역구 숫자는 대폭 늘어나고 농어촌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는 거죠."

새정치연합은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새누리당이 요구한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모두 거부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춘석(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백기를 든 수준까지도 양보했는데 저쪽은 백기가 아니라 거의 칼을 꽂는 수준까지 나갔기 때문에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예비후보 등록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커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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