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결단하라”…野, 공천 놓고 내홍

입력 2015.11.13 (06:29) 수정 2015.11.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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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해법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호남 비주류의 수장 격인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당의 승리를 위해 결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대표실을 찾았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단독 면담에서 박 의원은 문 대표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호남 민심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각 계파 수장이 참여하는 공동 선대위를 꾸리든지, 문 대표가 대표에서 물러나 대권에 매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까지 꺼내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솔직히 저도 개인 문제에 대해서 최근에 와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제 심정도 말씀드렸습니다."

문 대표는 당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동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지금 제가 따로 이렇게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주류 의원들은 공동 선대위를 통해 계파들의 나눠먹기 공천이 재연된다면 공천 개혁이 무력화될 거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에서 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최규성(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왕적 총재제 폐지하고 당원과 국민한테 공천권을 넘기라는 거죠."

당론 채택까지는 무산됐지만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평가 기준 등을 놓고 적나라한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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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결단하라”…野, 공천 놓고 내홍
    • 입력 2015-11-13 06:32:54
    • 수정2015-11-13 08:51: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해법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호남 비주류의 수장 격인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당의 승리를 위해 결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대표실을 찾았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단독 면담에서 박 의원은 문 대표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호남 민심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각 계파 수장이 참여하는 공동 선대위를 꾸리든지, 문 대표가 대표에서 물러나 대권에 매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까지 꺼내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솔직히 저도 개인 문제에 대해서 최근에 와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제 심정도 말씀드렸습니다."

문 대표는 당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동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지금 제가 따로 이렇게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주류 의원들은 공동 선대위를 통해 계파들의 나눠먹기 공천이 재연된다면 공천 개혁이 무력화될 거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에서 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최규성(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왕적 총재제 폐지하고 당원과 국민한테 공천권을 넘기라는 거죠."

당론 채택까지는 무산됐지만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평가 기준 등을 놓고 적나라한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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