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심판’ 자초하는 국회 외

입력 2015.11.13 (06:32) 수정 2015.11.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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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도 핵심 법안은 손도 대지 못했다고 비판한 기사가 눈길을 끄는군요.

<기자 멘트>

국회 본회의가 열린 건 석달만이라고 하는데요.

동아일보는 93일만에 열린 본회의에서 쟁점 없는 법안만 처리하고 끝났다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다 선거구 협상은 법정 처리 시한을 못지킨 것은 물론이고 해를 넘길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진흥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노동 개혁 관련 법안과 한중 FTA 비준 동의안 등은 해당 상임위에 계류돼 있거나 상정도 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야는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 위원을 두명 늘리는 '꼼수 증원'을 해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팽개치고 총선용 예산안을 다룰 위원수를 담합으로 늘렸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어제 수능시험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영역별로 2~5개씩 최고난도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세 조정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수능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서 '영어 쇼크'라는 말까지 나왔으며, 문과와 이과 모두 영어가 변별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3.37%였던 영어 만점자 비율을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는 1에서 2%대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1948년 11월 12일, 도쿄 전범 재판에서 7명에 대한 교수형 선고가 있은지 67년만인 어제 자민당이 도쿄 재판을 검증하는 위원회를 아베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일본 신문들이 보도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검증한다는 것은 전범 재판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전후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베총리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는 전분가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중국이 북한과 접경지대에 23년만에 처음으로 변경경제합작구 건설을 승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중앙정부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 세제 혜택을 준다고 설명하고 북중 경제 관계가 협력과 연계성 강화로 방향을 잡았음을 뜻한다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내일 하루에만 스무 건이 넘는 집회나 시위가 예정돼 있어 10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는데요.

이 때문에 집회 주변의 상인이나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주요 대학 12곳의 논술시험까지 겹쳐 수험생과 학부모가 비상이 걸렸다는 기사입니다.

내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53개 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고, 대부분이 행진을 통해 서울광장이나 광화문 집결할 것으로 보여 일대 교통이 상당 시간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데요.

집회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때문에 일대 주민과 상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학 12곳에서 11만 4천여 명의 수험생이 논술과 면접고사를 볼 예정으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4대강이 가뭄 사태에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토목사업을 수반하는 지방 하천 정비 예산을 늘리고 있고, 가뭄 대책의 절반은 '4대강 끌어쓰기'로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새누리당과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가뭄 해소 방안으로 4대강 사업인 지천 정비 사업을 언급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말을 바꾸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5년 전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 등을 이유로 발표도 하지 못한 채 묻혀버린 지천 사업을 여권에서 다시 거론한 것은 4대강 사업을 재개하려는 목적에서 '여론 떠보기'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불량도서에서 시대의 책으로 만화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만화책의 몸값도 높다졌다는 기사입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상권 작가의 '헨델박사'는 360만원에 구입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에스에프 만화라는 가치가 부각되면서 천만원으로 감정평가 됐으며, 뿐만 아니라 만화책의 인식 변화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일반열람이 가능하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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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심판’ 자초하는 국회 외
    • 입력 2015-11-13 06:35:27
    • 수정2015-11-13 0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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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도 핵심 법안은 손도 대지 못했다고 비판한 기사가 눈길을 끄는군요.

<기자 멘트>

국회 본회의가 열린 건 석달만이라고 하는데요.

동아일보는 93일만에 열린 본회의에서 쟁점 없는 법안만 처리하고 끝났다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다 선거구 협상은 법정 처리 시한을 못지킨 것은 물론이고 해를 넘길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진흥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노동 개혁 관련 법안과 한중 FTA 비준 동의안 등은 해당 상임위에 계류돼 있거나 상정도 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야는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 위원을 두명 늘리는 '꼼수 증원'을 해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팽개치고 총선용 예산안을 다룰 위원수를 담합으로 늘렸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어제 수능시험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영역별로 2~5개씩 최고난도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세 조정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수능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서 '영어 쇼크'라는 말까지 나왔으며, 문과와 이과 모두 영어가 변별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3.37%였던 영어 만점자 비율을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는 1에서 2%대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1948년 11월 12일, 도쿄 전범 재판에서 7명에 대한 교수형 선고가 있은지 67년만인 어제 자민당이 도쿄 재판을 검증하는 위원회를 아베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일본 신문들이 보도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검증한다는 것은 전범 재판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전후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베총리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는 전분가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중국이 북한과 접경지대에 23년만에 처음으로 변경경제합작구 건설을 승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중앙정부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 세제 혜택을 준다고 설명하고 북중 경제 관계가 협력과 연계성 강화로 방향을 잡았음을 뜻한다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내일 하루에만 스무 건이 넘는 집회나 시위가 예정돼 있어 10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는데요.

이 때문에 집회 주변의 상인이나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주요 대학 12곳의 논술시험까지 겹쳐 수험생과 학부모가 비상이 걸렸다는 기사입니다.

내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53개 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고, 대부분이 행진을 통해 서울광장이나 광화문 집결할 것으로 보여 일대 교통이 상당 시간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데요.

집회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때문에 일대 주민과 상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학 12곳에서 11만 4천여 명의 수험생이 논술과 면접고사를 볼 예정으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4대강이 가뭄 사태에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토목사업을 수반하는 지방 하천 정비 예산을 늘리고 있고, 가뭄 대책의 절반은 '4대강 끌어쓰기'로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새누리당과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가뭄 해소 방안으로 4대강 사업인 지천 정비 사업을 언급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말을 바꾸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5년 전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 등을 이유로 발표도 하지 못한 채 묻혀버린 지천 사업을 여권에서 다시 거론한 것은 4대강 사업을 재개하려는 목적에서 '여론 떠보기'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불량도서에서 시대의 책으로 만화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만화책의 몸값도 높다졌다는 기사입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상권 작가의 '헨델박사'는 360만원에 구입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에스에프 만화라는 가치가 부각되면서 천만원으로 감정평가 됐으며, 뿐만 아니라 만화책의 인식 변화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일반열람이 가능하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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