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수험생, 세월호 아픔 딛고 응시
입력 2015.11.13 (08:08)
수정 2015.11.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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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수능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 70여 명도 응시했습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생존 학생들에게도, 희생된 학생 가족들에게도, 가슴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까지 오는 길이 단원고 수험생들에겐 멀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녹취> "단원고 수능대박! 수능대박!"
그래서, 후배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하늘로 간 친구들 생각에 노란 리본은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수험 스트레스보다 다시 일어서는 게 더 힘겨웠던 고3 생활, 이를 악물고 다시 연필을 잡았던 자녀들을 엄마들은 한 명 한 명 가슴에 품습니다.
<녹취> 단원고 생존학생 어머니 : "지금처럼만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더도 말고요…."
친구들과 함께 시험장에 들어설 수 없게 된 250명 아이들, 250개 가방이 한 명 한 명 이름표를 달고 광장에 놓였습니다.
응어리진 깊은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훈(경기도 용인시) : "수능 끝나면 홀가분하게 털고 이것저것 못해본 것들 했을 텐데 못해보고…."
특례입학 대신 당당히 수능시험을 택한 생존 학생들, 먼저 떠난 친구들을 대신해 희망을 향한 한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어제 치러진 수능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 70여 명도 응시했습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생존 학생들에게도, 희생된 학생 가족들에게도, 가슴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까지 오는 길이 단원고 수험생들에겐 멀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녹취> "단원고 수능대박! 수능대박!"
그래서, 후배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하늘로 간 친구들 생각에 노란 리본은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수험 스트레스보다 다시 일어서는 게 더 힘겨웠던 고3 생활, 이를 악물고 다시 연필을 잡았던 자녀들을 엄마들은 한 명 한 명 가슴에 품습니다.
<녹취> 단원고 생존학생 어머니 : "지금처럼만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더도 말고요…."
친구들과 함께 시험장에 들어설 수 없게 된 250명 아이들, 250개 가방이 한 명 한 명 이름표를 달고 광장에 놓였습니다.
응어리진 깊은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훈(경기도 용인시) : "수능 끝나면 홀가분하게 털고 이것저것 못해본 것들 했을 텐데 못해보고…."
특례입학 대신 당당히 수능시험을 택한 생존 학생들, 먼저 떠난 친구들을 대신해 희망을 향한 한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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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고 수험생, 세월호 아픔 딛고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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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3 08:11:14
- 수정2015-11-13 09:12:20
<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수능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 70여 명도 응시했습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생존 학생들에게도, 희생된 학생 가족들에게도, 가슴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까지 오는 길이 단원고 수험생들에겐 멀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녹취> "단원고 수능대박! 수능대박!"
그래서, 후배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하늘로 간 친구들 생각에 노란 리본은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수험 스트레스보다 다시 일어서는 게 더 힘겨웠던 고3 생활, 이를 악물고 다시 연필을 잡았던 자녀들을 엄마들은 한 명 한 명 가슴에 품습니다.
<녹취> 단원고 생존학생 어머니 : "지금처럼만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더도 말고요…."
친구들과 함께 시험장에 들어설 수 없게 된 250명 아이들, 250개 가방이 한 명 한 명 이름표를 달고 광장에 놓였습니다.
응어리진 깊은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훈(경기도 용인시) : "수능 끝나면 홀가분하게 털고 이것저것 못해본 것들 했을 텐데 못해보고…."
특례입학 대신 당당히 수능시험을 택한 생존 학생들, 먼저 떠난 친구들을 대신해 희망을 향한 한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어제 치러진 수능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 70여 명도 응시했습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생존 학생들에게도, 희생된 학생 가족들에게도, 가슴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까지 오는 길이 단원고 수험생들에겐 멀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녹취> "단원고 수능대박! 수능대박!"
그래서, 후배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하늘로 간 친구들 생각에 노란 리본은 아직 떼지 못했습니다.
수험 스트레스보다 다시 일어서는 게 더 힘겨웠던 고3 생활, 이를 악물고 다시 연필을 잡았던 자녀들을 엄마들은 한 명 한 명 가슴에 품습니다.
<녹취> 단원고 생존학생 어머니 : "지금처럼만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더도 말고요…."
친구들과 함께 시험장에 들어설 수 없게 된 250명 아이들, 250개 가방이 한 명 한 명 이름표를 달고 광장에 놓였습니다.
응어리진 깊은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이경훈(경기도 용인시) : "수능 끝나면 홀가분하게 털고 이것저것 못해본 것들 했을 텐데 못해보고…."
특례입학 대신 당당히 수능시험을 택한 생존 학생들, 먼저 떠난 친구들을 대신해 희망을 향한 한 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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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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