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주공항 땅값 ‘들썩’…투기 세력?

입력 2015.11.13 (12:27) 수정 2015.11.16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2 제주공항 예정지가 사흘 전 발표됐는데요.

그런데 이곳의 토지 대장을 확인해보니, 41%가 다른 지방 사람들로 확인됐습니다.

투기 세력이 이미 다녀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 제주공항 예정지에 편입된 과수원입니다.

석 달 사이 두 번이나 주인이 바뀌더니 지금 소유주는 다른 지방 사람입니다.

이 마을 토지 36%의 주인은 이처럼 제주도 사람이 아닙니다.

제2 제주공항 부지에 포함된 서귀포시 성산읍 5개 마을을 확인해봤더니 최고 48%인 수산리를 비롯해 평균 41%나 외지인이 갖고 있었습니다.

거래된 토지도 4천 건을 넘어서, 지난해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땅값도 들썩여, 지난 3분기 성산읍의 지가 상승률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공항 예정지 발표 전, 이미 투기 세력이 다녀간 것입니다.

<인터뷰> 김미숙(성산읍 온평리 주민) : "발표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이들 보러 다시니고(했는데) 지금 모든 게 묶여있다고 해서..."

제2공항 발표가 난 이후에도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도 제2 공항 인근 부동산 매물 광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녹취> 00부동산 중개사 :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성산읍은) 제약이 많잖아요. 이제 가장 몰리는데가 표선쪽이겠죠. (문의가 오고 있나요?) 예"

공항 예정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였다지만, 주변 지역엔 벌써부터 투기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제주공항 땅값 ‘들썩’…투기 세력?
    • 입력 2015-11-13 12:29:46
    • 수정2015-11-16 20:17:53
    뉴스 12
<앵커 멘트>

제2 제주공항 예정지가 사흘 전 발표됐는데요.

그런데 이곳의 토지 대장을 확인해보니, 41%가 다른 지방 사람들로 확인됐습니다.

투기 세력이 이미 다녀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 제주공항 예정지에 편입된 과수원입니다.

석 달 사이 두 번이나 주인이 바뀌더니 지금 소유주는 다른 지방 사람입니다.

이 마을 토지 36%의 주인은 이처럼 제주도 사람이 아닙니다.

제2 제주공항 부지에 포함된 서귀포시 성산읍 5개 마을을 확인해봤더니 최고 48%인 수산리를 비롯해 평균 41%나 외지인이 갖고 있었습니다.

거래된 토지도 4천 건을 넘어서, 지난해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땅값도 들썩여, 지난 3분기 성산읍의 지가 상승률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공항 예정지 발표 전, 이미 투기 세력이 다녀간 것입니다.

<인터뷰> 김미숙(성산읍 온평리 주민) : "발표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이들 보러 다시니고(했는데) 지금 모든 게 묶여있다고 해서..."

제2공항 발표가 난 이후에도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도 제2 공항 인근 부동산 매물 광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녹취> 00부동산 중개사 :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성산읍은) 제약이 많잖아요. 이제 가장 몰리는데가 표선쪽이겠죠. (문의가 오고 있나요?) 예"

공항 예정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였다지만, 주변 지역엔 벌써부터 투기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