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3차 운송 재개…통준위원 4명도 방북

입력 2015.11.13 (21:15) 수정 2015.11.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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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3차 시범 운송 사업이 다음 주 재개됩니다.

이번엔 특히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4명이 이례적으로 북한 당국의 동의를 받아 방북길에 오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 철길과 뱃길을 통해 들여오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운송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의 사업 재개입니다.

러시아산 유연탄 12만 톤이 광양과 포항항으로, 특히 중국산 생수를 실은 컨테이너 10개가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합니다.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 나진항에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지와 컨테이너 하역처리 능력을 확인하는 게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방북단 20명 중엔 특히, 김주현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등 통준위원 4명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흡수통일 기구라며 강력히 비난해 온 통준위원들의 방북 허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8.25 합의 이후에 경제협력을 가속화시키고 5.24 조치의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3차 운송이 끝나면 본계약 체결을 둘러싸고 러시아 측과 지분율 등 계약조건에 대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기업의 경제 논리로 진행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며,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본계약 체결 이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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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진-하산 3차 운송 재개…통준위원 4명도 방북
    • 입력 2015-11-13 21:16:25
    • 수정2015-11-13 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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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3차 시범 운송 사업이 다음 주 재개됩니다.

이번엔 특히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4명이 이례적으로 북한 당국의 동의를 받아 방북길에 오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 철길과 뱃길을 통해 들여오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운송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의 사업 재개입니다.

러시아산 유연탄 12만 톤이 광양과 포항항으로, 특히 중국산 생수를 실은 컨테이너 10개가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합니다.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 나진항에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지와 컨테이너 하역처리 능력을 확인하는 게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방북단 20명 중엔 특히, 김주현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등 통준위원 4명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흡수통일 기구라며 강력히 비난해 온 통준위원들의 방북 허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8.25 합의 이후에 경제협력을 가속화시키고 5.24 조치의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입니다."

3차 운송이 끝나면 본계약 체결을 둘러싸고 러시아 측과 지분율 등 계약조건에 대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기업의 경제 논리로 진행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며,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본계약 체결 이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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