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조폭’ 기승…“무서워서 신고 못 해요”

입력 2015.11.13 (23:14) 수정 2015.11.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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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세 상인이나 이웃 주민들을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하는 이른바 동네 조폭을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10달동안 전국에서 3천 9백 명이 검거됐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에 취해 노래방에서 돈을 내지 않겠다며 버티는 한 남성.

여성 접대부를 부르고, 술까지 마셨지만, 오히려 불법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협박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이 남성은 주로 영세 노래방이나 주점에서 행패를 일삼은 이른바 '동네 조폭'으로 전과 73범입니다.

<인터뷰> 이상욱(청주 청원경찰서) : "장사가 소위 잘 안되는, 변두리에 위치한 영세 노래방이나 주점에 가서 약점을 잡아서 자신이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서..."

술에 취해 식당 여주인들을 주로 폭행한 전과 56범의 70대부터...

<녹취> "무르라고! (뚜껑 땄잖아.)"

유흥주점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린 40대까지...

폭행과 협박, 업무 방해 등 유형도 다양합니다.

이 같은 동네 조폭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최근 10달 동안 전국에서 3천8백 9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174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철문(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동네 조폭이라는 것이 피의자와 피해자들간에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폭력은 자주 있는데 차마 신고도 못하고."

경찰은 보복이나 피해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신고를 꺼리면 피해를 더 키운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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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조폭’ 기승…“무서워서 신고 못 해요”
    • 입력 2015-11-13 23:15:02
    • 수정2015-11-13 2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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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세 상인이나 이웃 주민들을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하는 이른바 동네 조폭을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10달동안 전국에서 3천 9백 명이 검거됐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에 취해 노래방에서 돈을 내지 않겠다며 버티는 한 남성.

여성 접대부를 부르고, 술까지 마셨지만, 오히려 불법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협박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이 남성은 주로 영세 노래방이나 주점에서 행패를 일삼은 이른바 '동네 조폭'으로 전과 73범입니다.

<인터뷰> 이상욱(청주 청원경찰서) : "장사가 소위 잘 안되는, 변두리에 위치한 영세 노래방이나 주점에 가서 약점을 잡아서 자신이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서..."

술에 취해 식당 여주인들을 주로 폭행한 전과 56범의 70대부터...

<녹취> "무르라고! (뚜껑 땄잖아.)"

유흥주점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린 40대까지...

폭행과 협박, 업무 방해 등 유형도 다양합니다.

이 같은 동네 조폭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최근 10달 동안 전국에서 3천8백 9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174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철문(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동네 조폭이라는 것이 피의자와 피해자들간에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폭력은 자주 있는데 차마 신고도 못하고."

경찰은 보복이나 피해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신고를 꺼리면 피해를 더 키운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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