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이 악기통”…고품격 연주홀 잇따라 개장

입력 2015.11.16 (06:55) 수정 2015.11.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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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웅장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와 달리 섬세한 소리로 감동을 주는 독주나 실내악 연주에는 그에 걸맞은 연주회장이 필요한데요.

최근 음의 미세한 울림까지도 잘 전달할 수 있는 고품격의 작은 연주홀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면이 온통 나무로 마감된 170석 규모의 아담한 연주홀.

공연장 전체가 악기통처럼 소리를 울리도록 설계했는데, 자연스러운 반사음을 얻기 위해 무대 바닥엔 코팅제도 칠하지 않았습니다.

진동과 외부 소리를 차단해 일반 공연장에 비해 절반 정도의 소음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 "굉장히 투명하고 소리가 참 좋습니다. 여기서 실내악을 연주하기에도 너무 좋고 무대에서 서로 너무 조화가 잘 될 거고..."

스타 연주자들의 발표회장으로 떠오른 또다른 연주회장.

이곳엔 CD 3배 용량의 고음질 파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상실도 마련돼 있어 음악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문을 연 작은 연주홀들은 작은 소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독주나 실내악 연주에 최적화된 음향 조건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김경진(스트라디움 부관장) : "음악의 본질, 음악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연주자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작은 연주홀의 매력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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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장이 악기통”…고품격 연주홀 잇따라 개장
    • 입력 2015-11-16 07:15:39
    • 수정2015-11-16 09:05: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웅장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와 달리 섬세한 소리로 감동을 주는 독주나 실내악 연주에는 그에 걸맞은 연주회장이 필요한데요.

최근 음의 미세한 울림까지도 잘 전달할 수 있는 고품격의 작은 연주홀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면이 온통 나무로 마감된 170석 규모의 아담한 연주홀.

공연장 전체가 악기통처럼 소리를 울리도록 설계했는데, 자연스러운 반사음을 얻기 위해 무대 바닥엔 코팅제도 칠하지 않았습니다.

진동과 외부 소리를 차단해 일반 공연장에 비해 절반 정도의 소음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 "굉장히 투명하고 소리가 참 좋습니다. 여기서 실내악을 연주하기에도 너무 좋고 무대에서 서로 너무 조화가 잘 될 거고..."

스타 연주자들의 발표회장으로 떠오른 또다른 연주회장.

이곳엔 CD 3배 용량의 고음질 파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상실도 마련돼 있어 음악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문을 연 작은 연주홀들은 작은 소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독주나 실내악 연주에 최적화된 음향 조건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김경진(스트라디움 부관장) : "음악의 본질, 음악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연주자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작은 연주홀의 매력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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