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곰팡이 속에서 만든 ‘육류 인터넷 유통’

입력 2015.11.16 (21:32) 수정 2015.11.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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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격도 싸고 구매도 편리해서 인터넷 공동구매 같은 소셜커머스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무허가 시설에서 가공하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육류제품을 소셜 커머스를 통해 판매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축산물 가공품업체 공장입니다.

파리가 날아다니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합니다.

<녹취> "이 파리 봐요, 날아다니는 파리. 파리 보여요?"

벽에도 곰팡이가 잔뜩 피었습니다.

<녹취> "여기서 만들면 위생적이겠어요?"

이 업체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무허가 시설에서 양념 돼지갈비 등 9천여만 원 상당의 육류제품을 가공해 판매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축산물 가공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2층은 허가가 됐는데, 지하가 허가가 안 돼 있어서. 갑자기 많이 팔다 보니까 (제조 공간이 더 필요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해 온 캠핑용 음식 전문 판매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한 달간 단속을 벌여 무허가 시설에서 육류 가공식품을 제조하거나 유통기한을 허위 표시한 업체 등 13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거래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철희(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조사부 부장) : "인터넷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축산물 구매에서는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등의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한 범죄라고 보입니다."

검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등 2.9톤을 수거해 폐기하고, 58살 신 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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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곰팡이 속에서 만든 ‘육류 인터넷 유통’
    • 입력 2015-11-16 21:33:02
    • 수정2015-11-16 22: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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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격도 싸고 구매도 편리해서 인터넷 공동구매 같은 소셜커머스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무허가 시설에서 가공하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육류제품을 소셜 커머스를 통해 판매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축산물 가공품업체 공장입니다.

파리가 날아다니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합니다.

<녹취> "이 파리 봐요, 날아다니는 파리. 파리 보여요?"

벽에도 곰팡이가 잔뜩 피었습니다.

<녹취> "여기서 만들면 위생적이겠어요?"

이 업체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무허가 시설에서 양념 돼지갈비 등 9천여만 원 상당의 육류제품을 가공해 판매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녹취> 축산물 가공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2층은 허가가 됐는데, 지하가 허가가 안 돼 있어서. 갑자기 많이 팔다 보니까 (제조 공간이 더 필요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해 온 캠핑용 음식 전문 판매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한 달간 단속을 벌여 무허가 시설에서 육류 가공식품을 제조하거나 유통기한을 허위 표시한 업체 등 13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거래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철희(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조사부 부장) : "인터넷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축산물 구매에서는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등의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한 범죄라고 보입니다."

검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등 2.9톤을 수거해 폐기하고, 58살 신 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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