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택시 사고 사망자 76%가 ‘보행자’

입력 2015.11.17 (12:16) 수정 2015.11.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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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일어난 버스와 택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지하철역 근처에서 사고가 많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 버스나 택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00명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이 가운데 76%인 228명이 보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버스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 7곳은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는 정류장 근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중앙전용차로의 경우 횡단보도가 일반 차로보다 짧아 무단 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택시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 11곳 가운데 7곳은 지하철역 근처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차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0만 명 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보다 4배나 많습니다.

버스·택시 보행자 사고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을과 겨울의 치사율이 10만 명에 4.35명으로 봄·여름과 비교해 한 명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날씨가 추워지면 보행자의 행동이 둔해지고 낮 길이가 짧아지면서 운전자의 시야도 좁아져 가을과 겨울에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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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버스·택시 사고 사망자 76%가 ‘보행자’
    • 입력 2015-11-17 12:18:28
    • 수정2015-11-17 13: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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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일어난 버스와 택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지하철역 근처에서 사고가 많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 버스나 택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00명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이 가운데 76%인 228명이 보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버스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 7곳은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는 정류장 근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중앙전용차로의 경우 횡단보도가 일반 차로보다 짧아 무단 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택시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 11곳 가운데 7곳은 지하철역 근처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차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0만 명 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보다 4배나 많습니다.

버스·택시 보행자 사고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을과 겨울의 치사율이 10만 명에 4.35명으로 봄·여름과 비교해 한 명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날씨가 추워지면 보행자의 행동이 둔해지고 낮 길이가 짧아지면서 운전자의 시야도 좁아져 가을과 겨울에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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