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택시 교통사고 사망자 76% ‘보행자’

입력 2015.11.17 (17:34) 수정 2015.11.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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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 동안 버스, 택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로 탑승자의 사망보다 보행자의 사망이 훨씬 많았던 겁니다.

사고다발지점도 공개됐습니다.

버스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은 모두 7군데였는데요.

서울역광장,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청량리역 등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부근이었습니다.

이 구간이 일반 차로보다 보행자의 횡단거리가 짧아서 무단횡단이 많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택시의 경우 유동인구와 차량 이동이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자주 발생했습니다.

주로 야간시간대에 택시를 잡기 위해서 차도로 내려오거나 무단횡단을 하려다가 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봄이나 여름에 비해서 가을이나 겨울철에 보행자 치사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건데요.

추운 날씨로 보행자의 행동이 둔해지고 해가 짧아서 빨리 어두워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확보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의 보행자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에 비해서 4배나 많다고 합니다.

무단횡단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교통대책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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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버스·택시 교통사고 사망자 76% ‘보행자’
    • 입력 2015-11-17 17:22:44
    • 수정2015-11-17 18: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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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 동안 버스, 택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로 탑승자의 사망보다 보행자의 사망이 훨씬 많았던 겁니다.

사고다발지점도 공개됐습니다.

버스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은 모두 7군데였는데요.

서울역광장,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청량리역 등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부근이었습니다.

이 구간이 일반 차로보다 보행자의 횡단거리가 짧아서 무단횡단이 많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택시의 경우 유동인구와 차량 이동이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자주 발생했습니다.

주로 야간시간대에 택시를 잡기 위해서 차도로 내려오거나 무단횡단을 하려다가 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봄이나 여름에 비해서 가을이나 겨울철에 보행자 치사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건데요.

추운 날씨로 보행자의 행동이 둔해지고 해가 짧아서 빨리 어두워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확보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의 보행자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에 비해서 4배나 많다고 합니다.

무단횡단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교통대책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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