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IS 치밀한 테러”…총책은 20대 대원

입력 2015.11.17 (23:18) 수정 2015.11.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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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프랑스 최악의 테러.

IS가 치밀하게 기획해서 대담하게 실행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의 총책은 벨기에 국적의 27살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또 다른 대규모 테러를 모의하다 경찰 수사망을 뚫고 시리아로 도주했고, 훼손된 시신을 트럭에 매달고 다닌 영상으로 악명이 높죠,

<녹취> 압델하미디 아바우드(파리 테러 총책) : "이슬람을 공격하는 자에게 반격합시다."

지난 8월엔 프랑스 열차 총격 테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리 테러는 아바우드가 IS의 최고 지도자인 '알 바그다디'의 명령을 받아서 지휘했는데요,

과거에 벨기에에서 친분을 쌓아둔 '살라 압데슬람'을 비롯해 최소한 8명을 포섭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달 난민으로 위장 시켜 파리에 입국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추가 테러 우려가 상당하는 점입니다.

IS는 역사상 가장 돈이 많은 테러 세력으로 꼽히는데요.

유전에서 엄청난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거액의 인질 몸값을 받아내 연간 2조 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인적 자산도 풍부한데요.

아프리카 다수 국가와 필리핀 등 8개 지부를 두고 있고요.

사회적 불만을 품은 무슬림 등을 규합해 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IS 제국을 표방하는데, 전 세계 가용 인력이 최대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테러 기술의 발전도 놀라운데요.

수사망에 걸리지 않기 위해 비디오 게임기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헤무 니감(IT 전문가) : "암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S 내부에 IT 전문가를 두고 있습니다. 기존에 상품화된 기술이 아닌 자체적 암호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의 수많은 무슬림들이 남 모르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파리 시내의 한 광장에서 눈을 가린 채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밝히는 남성.

시민들이 하나둘씩 다가와 포옹을 합니다.

감정에 겨운 듯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파리 테러로 이슬람 전체를 테러범과 동일시하는 사회적 시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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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프랑스 최악의 테러.

IS가 치밀하게 기획해서 대담하게 실행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의 총책은 벨기에 국적의 27살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또 다른 대규모 테러를 모의하다 경찰 수사망을 뚫고 시리아로 도주했고, 훼손된 시신을 트럭에 매달고 다닌 영상으로 악명이 높죠,

<녹취> 압델하미디 아바우드(파리 테러 총책) : "이슬람을 공격하는 자에게 반격합시다."

지난 8월엔 프랑스 열차 총격 테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리 테러는 아바우드가 IS의 최고 지도자인 '알 바그다디'의 명령을 받아서 지휘했는데요,

과거에 벨기에에서 친분을 쌓아둔 '살라 압데슬람'을 비롯해 최소한 8명을 포섭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달 난민으로 위장 시켜 파리에 입국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추가 테러 우려가 상당하는 점입니다.

IS는 역사상 가장 돈이 많은 테러 세력으로 꼽히는데요.

유전에서 엄청난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거액의 인질 몸값을 받아내 연간 2조 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인적 자산도 풍부한데요.

아프리카 다수 국가와 필리핀 등 8개 지부를 두고 있고요.

사회적 불만을 품은 무슬림 등을 규합해 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IS 제국을 표방하는데, 전 세계 가용 인력이 최대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테러 기술의 발전도 놀라운데요.

수사망에 걸리지 않기 위해 비디오 게임기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헤무 니감(IT 전문가) : "암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S 내부에 IT 전문가를 두고 있습니다. 기존에 상품화된 기술이 아닌 자체적 암호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의 수많은 무슬림들이 남 모르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파리 시내의 한 광장에서 눈을 가린 채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밝히는 남성.

시민들이 하나둘씩 다가와 포옹을 합니다.

감정에 겨운 듯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파리 테러로 이슬람 전체를 테러범과 동일시하는 사회적 시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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