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하는 ‘빛 공해’…효율적인 차광판 개발

입력 2015.11.17 (23:25) 수정 2015.11.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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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의 밤이 너무 밝아서 빛 공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됩니다.

지나치게 밝은 빛은 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데 국내 연구진이 가로등 불빛을 60% 넘게 줄이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색 찬란한 도시의 야경.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그 뒤엔 심각한 빛 공해가 있습니다.

야간의 불빛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고 생체 리듬을 깨뜨려 수면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암 발생 위험까지 높입니다.

특히 가로등 불빛은 집안까지 퍼져 들어옵니다.

보행자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밝기가 지나쳐 30룩스 가까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규목(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 : "기준치인 10룩스에 비해서 3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수면을 취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수치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차광판이 나왔습니다.

가로등 안에 설치해 필요없는 쪽의 빛을 차단하는 원립니다.

차광판은 가로등의 유형에 따라 4종류로 개발됐습니다. 차광판을 설치할 경우 빛의 밝기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실험했습니다.

차광판이 없을 때 60룩스 넘던 밝기는 차광판을 달자 7.36,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구진회(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차광판을 가로등 내부에 설치해 강풍에 의해 떨어져 나가는 부작용을 방지했습니다."

설치 비용도 저렴합니다.

차광판 설계도는 인터넷에 올려 자치단체마다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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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유발하는 ‘빛 공해’…효율적인 차광판 개발
    • 입력 2015-11-17 23:27:18
    • 수정2015-11-18 0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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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의 밤이 너무 밝아서 빛 공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됩니다.

지나치게 밝은 빛은 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데 국내 연구진이 가로등 불빛을 60% 넘게 줄이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색 찬란한 도시의 야경.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그 뒤엔 심각한 빛 공해가 있습니다.

야간의 불빛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고 생체 리듬을 깨뜨려 수면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암 발생 위험까지 높입니다.

특히 가로등 불빛은 집안까지 퍼져 들어옵니다.

보행자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밝기가 지나쳐 30룩스 가까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규목(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 : "기준치인 10룩스에 비해서 3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수면을 취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수치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차광판이 나왔습니다.

가로등 안에 설치해 필요없는 쪽의 빛을 차단하는 원립니다.

차광판은 가로등의 유형에 따라 4종류로 개발됐습니다. 차광판을 설치할 경우 빛의 밝기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실험했습니다.

차광판이 없을 때 60룩스 넘던 밝기는 차광판을 달자 7.36,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구진회(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차광판을 가로등 내부에 설치해 강풍에 의해 떨어져 나가는 부작용을 방지했습니다."

설치 비용도 저렴합니다.

차광판 설계도는 인터넷에 올려 자치단체마다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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