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기구 절반, 불법·불량”…화재 위험 노출
입력 2015.11.18 (06:42)
수정 2015.11.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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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팔리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증받을 때와 다른 불량 부품을 사용해 화재나 감전 위험이 컸는데, 35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누전으로 거실 형광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모 씨도 지난주, 천장 형광등 기구에 불이 붙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녹취> 최○○(부산시 북구) : "차단기를 내려도 불이 점점 빨갛게 나오는 거에요. 불꽃이. 그래서 급하게 소화기를 가지고 불을 먼저 껐거든요."
최근 3년간 접수된 형광등 기구 관련 사고 760여 건 가운데 93%가 이 형광등 기구가 원인이 된 화재 사고였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69개 형광등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불량품이었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가 외부에 쉽게 노출되거나 기준 이상의 전압이 들어오면 불꽃이 튀는 등의 결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유성(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 : "커버 같은 경우는 손으로 쉽게 열릴 수가 있는데 이 안에 회로가 있어서 사람이 만졌을 때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안전 인증을 받을 때와 다르게 주요 부품을 임의로 바꾼 겁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35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형광등 양 끝이 검게 변한 것은 즉시 교체하고, 이후에도 깜빡이거나 소음이 나면 안정기를 교체해야 화재나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증받을 때와 다른 불량 부품을 사용해 화재나 감전 위험이 컸는데, 35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누전으로 거실 형광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모 씨도 지난주, 천장 형광등 기구에 불이 붙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녹취> 최○○(부산시 북구) : "차단기를 내려도 불이 점점 빨갛게 나오는 거에요. 불꽃이. 그래서 급하게 소화기를 가지고 불을 먼저 껐거든요."
최근 3년간 접수된 형광등 기구 관련 사고 760여 건 가운데 93%가 이 형광등 기구가 원인이 된 화재 사고였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69개 형광등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불량품이었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가 외부에 쉽게 노출되거나 기준 이상의 전압이 들어오면 불꽃이 튀는 등의 결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유성(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 : "커버 같은 경우는 손으로 쉽게 열릴 수가 있는데 이 안에 회로가 있어서 사람이 만졌을 때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안전 인증을 받을 때와 다르게 주요 부품을 임의로 바꾼 겁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35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형광등 양 끝이 검게 변한 것은 즉시 교체하고, 이후에도 깜빡이거나 소음이 나면 안정기를 교체해야 화재나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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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광등 기구 절반, 불법·불량”…화재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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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8 06:43:36
- 수정2015-11-18 07:35:43
<앵커 멘트>
시중에서 팔리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증받을 때와 다른 불량 부품을 사용해 화재나 감전 위험이 컸는데, 35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누전으로 거실 형광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모 씨도 지난주, 천장 형광등 기구에 불이 붙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녹취> 최○○(부산시 북구) : "차단기를 내려도 불이 점점 빨갛게 나오는 거에요. 불꽃이. 그래서 급하게 소화기를 가지고 불을 먼저 껐거든요."
최근 3년간 접수된 형광등 기구 관련 사고 760여 건 가운데 93%가 이 형광등 기구가 원인이 된 화재 사고였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69개 형광등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불량품이었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가 외부에 쉽게 노출되거나 기준 이상의 전압이 들어오면 불꽃이 튀는 등의 결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유성(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 : "커버 같은 경우는 손으로 쉽게 열릴 수가 있는데 이 안에 회로가 있어서 사람이 만졌을 때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안전 인증을 받을 때와 다르게 주요 부품을 임의로 바꾼 겁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35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형광등 양 끝이 검게 변한 것은 즉시 교체하고, 이후에도 깜빡이거나 소음이 나면 안정기를 교체해야 화재나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증받을 때와 다른 불량 부품을 사용해 화재나 감전 위험이 컸는데, 35개 제품이 리콜 조치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누전으로 거실 형광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모 씨도 지난주, 천장 형광등 기구에 불이 붙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녹취> 최○○(부산시 북구) : "차단기를 내려도 불이 점점 빨갛게 나오는 거에요. 불꽃이. 그래서 급하게 소화기를 가지고 불을 먼저 껐거든요."
최근 3년간 접수된 형광등 기구 관련 사고 760여 건 가운데 93%가 이 형광등 기구가 원인이 된 화재 사고였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69개 형광등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불량품이었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가 외부에 쉽게 노출되거나 기준 이상의 전압이 들어오면 불꽃이 튀는 등의 결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유성(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 : "커버 같은 경우는 손으로 쉽게 열릴 수가 있는데 이 안에 회로가 있어서 사람이 만졌을 때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안전 인증을 받을 때와 다르게 주요 부품을 임의로 바꾼 겁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35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형광등 양 끝이 검게 변한 것은 즉시 교체하고, 이후에도 깜빡이거나 소음이 나면 안정기를 교체해야 화재나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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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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