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품수수 의혹’ 프로축구 심판 소환 조사

입력 2015.11.18 (06:49) 수정 2015.11.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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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돈을 받고 특정 프로축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심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연루된 심판은 모두 5명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최근 국내 프로축구 심판 5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 때 몸값을 부풀려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안 전 사장은 구단 스카우트 출신인 지인을 통해 경남 출신인 이들 심판들에게 경남 FC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막으려고 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경기는 경남 FC가 최근 2년 간 치른 21경기로, 검찰은 이들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심판들이 경남 FC의 경쟁팀을 상대로 불리한 판정을 했을 개연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심판 중 2명은 경기에서 제외됐으며,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심판 재임용에서 탈락했습니다.

심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검찰은 재소환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은 "의혹이 있는 경남 FC 경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부에 영향을 주는 판정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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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금품수수 의혹’ 프로축구 심판 소환 조사
    • 입력 2015-11-18 06:56:30
    • 수정2015-11-18 0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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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돈을 받고 특정 프로축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심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연루된 심판은 모두 5명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최근 국내 프로축구 심판 5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 때 몸값을 부풀려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안 전 사장은 구단 스카우트 출신인 지인을 통해 경남 출신인 이들 심판들에게 경남 FC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막으려고 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경기는 경남 FC가 최근 2년 간 치른 21경기로, 검찰은 이들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심판들이 경남 FC의 경쟁팀을 상대로 불리한 판정을 했을 개연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심판 중 2명은 경기에서 제외됐으며,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심판 재임용에서 탈락했습니다.

심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검찰은 재소환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은 "의혹이 있는 경남 FC 경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부에 영향을 주는 판정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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