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코앞까지…구제역 방제 초비상!
입력 2015.11.18 (07:42)
수정 2015.11.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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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을 앞두고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축의 방어력이 약해져 구제역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벌써 몇몇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양돈농가입니다.
최근 여기서 기르는 돼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것으로, 감염이 코앞까지 왔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된 지역은 인천 강화와 충남 보령, 홍성 등 세 곳, 모두 양돈농가 밀집 지역입니다.
<인터뷰> 양돈 농민(음성변조) : "기존에 구제역 발생했던 농장들이 조금씩 순환 감염됐었어요. (방역 당국에) 신고를 하면 골치 아프니까 신고를 못 하죠. (자체적으로 처리를 하는 거예요?) 네."
주변 농가들은 비상입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하던 소독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놓도록 한 예방 백신도 두세 차례씩 놓습니다.
접종을 많이 하면 성장이 더뎌 사료 값이 더 들지만, 대안이 없습니다.
<인터뷰> 송재현(양돈 농민) : "백신을 계속 맞으니까 안 크고 또 출하 지연되고. 백 마리 출하한다고 하면 그 비용을 다 버리는 거 아니에요."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불안감은 더 큽니다.
이 농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을 했지만 항체 형성률이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항체 형성률이 낮다고 하니까) 좀 황당했죠. 저희는 구제역 백신을 다 했고요. 오면 피해가 엄청 크니까 일단 방어에 총력을 다 해야죠, 뭐."
이른바 '물백신' 사태 이후 정부가 공급한 새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돼지 17만 마리를 매몰한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후, '물백신' 사태까지 겪은 양돈 농가들은 더없이 불안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축의 방어력이 약해져 구제역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벌써 몇몇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양돈농가입니다.
최근 여기서 기르는 돼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것으로, 감염이 코앞까지 왔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된 지역은 인천 강화와 충남 보령, 홍성 등 세 곳, 모두 양돈농가 밀집 지역입니다.
<인터뷰> 양돈 농민(음성변조) : "기존에 구제역 발생했던 농장들이 조금씩 순환 감염됐었어요. (방역 당국에) 신고를 하면 골치 아프니까 신고를 못 하죠. (자체적으로 처리를 하는 거예요?) 네."
주변 농가들은 비상입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하던 소독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놓도록 한 예방 백신도 두세 차례씩 놓습니다.
접종을 많이 하면 성장이 더뎌 사료 값이 더 들지만, 대안이 없습니다.
<인터뷰> 송재현(양돈 농민) : "백신을 계속 맞으니까 안 크고 또 출하 지연되고. 백 마리 출하한다고 하면 그 비용을 다 버리는 거 아니에요."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불안감은 더 큽니다.
이 농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을 했지만 항체 형성률이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항체 형성률이 낮다고 하니까) 좀 황당했죠. 저희는 구제역 백신을 다 했고요. 오면 피해가 엄청 크니까 일단 방어에 총력을 다 해야죠, 뭐."
이른바 '물백신' 사태 이후 정부가 공급한 새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돼지 17만 마리를 매몰한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후, '물백신' 사태까지 겪은 양돈 농가들은 더없이 불안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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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8 07:53:40
- 수정2015-11-18 0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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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앞두고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축의 방어력이 약해져 구제역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벌써 몇몇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양돈농가입니다.
최근 여기서 기르는 돼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것으로, 감염이 코앞까지 왔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된 지역은 인천 강화와 충남 보령, 홍성 등 세 곳, 모두 양돈농가 밀집 지역입니다.
<인터뷰> 양돈 농민(음성변조) : "기존에 구제역 발생했던 농장들이 조금씩 순환 감염됐었어요. (방역 당국에) 신고를 하면 골치 아프니까 신고를 못 하죠. (자체적으로 처리를 하는 거예요?) 네."
주변 농가들은 비상입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하던 소독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놓도록 한 예방 백신도 두세 차례씩 놓습니다.
접종을 많이 하면 성장이 더뎌 사료 값이 더 들지만, 대안이 없습니다.
<인터뷰> 송재현(양돈 농민) : "백신을 계속 맞으니까 안 크고 또 출하 지연되고. 백 마리 출하한다고 하면 그 비용을 다 버리는 거 아니에요."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불안감은 더 큽니다.
이 농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을 했지만 항체 형성률이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항체 형성률이 낮다고 하니까) 좀 황당했죠. 저희는 구제역 백신을 다 했고요. 오면 피해가 엄청 크니까 일단 방어에 총력을 다 해야죠, 뭐."
이른바 '물백신' 사태 이후 정부가 공급한 새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돼지 17만 마리를 매몰한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후, '물백신' 사태까지 겪은 양돈 농가들은 더없이 불안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축의 방어력이 약해져 구제역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벌써 몇몇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양돈농가입니다.
최근 여기서 기르는 돼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것으로, 감염이 코앞까지 왔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구제역 감염 항체가 발견된 지역은 인천 강화와 충남 보령, 홍성 등 세 곳, 모두 양돈농가 밀집 지역입니다.
<인터뷰> 양돈 농민(음성변조) : "기존에 구제역 발생했던 농장들이 조금씩 순환 감염됐었어요. (방역 당국에) 신고를 하면 골치 아프니까 신고를 못 하죠. (자체적으로 처리를 하는 거예요?) 네."
주변 농가들은 비상입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하던 소독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놓도록 한 예방 백신도 두세 차례씩 놓습니다.
접종을 많이 하면 성장이 더뎌 사료 값이 더 들지만, 대안이 없습니다.
<인터뷰> 송재현(양돈 농민) : "백신을 계속 맞으니까 안 크고 또 출하 지연되고. 백 마리 출하한다고 하면 그 비용을 다 버리는 거 아니에요."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불안감은 더 큽니다.
이 농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을 했지만 항체 형성률이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항체 형성률이 낮다고 하니까) 좀 황당했죠. 저희는 구제역 백신을 다 했고요. 오면 피해가 엄청 크니까 일단 방어에 총력을 다 해야죠, 뭐."
이른바 '물백신' 사태 이후 정부가 공급한 새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돼지 17만 마리를 매몰한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후, '물백신' 사태까지 겪은 양돈 농가들은 더없이 불안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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