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7개주 “난민 거부”…‘반 이슬람’ 확산

입력 2015.11.18 (12:07) 수정 2015.11.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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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겠다는 미국 주 정부가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슬람 사원에 인분을 투척하는 등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난민의 면전에서 문을 세차게 닫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어긋납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피난처를 찾는 난민들을 환영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어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미국 주 정부는 27곳으로 늘었습니다.

파리 테러범 중 2명이 그리스에서 난민으로 등록한 후 프랑스에 입국한 것처럼 IS 테러리스트들이 난민 대열에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공화당) :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난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난민 수용 거부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누군가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이슬람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이슬람 경전을 찢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무슬림을 겨냥한 미국 내 첫 공격입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들까지 난민 수용 거부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시리아 난민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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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7개주 “난민 거부”…‘반 이슬람’ 확산
    • 입력 2015-11-18 12:10:44
    • 수정2015-11-18 13: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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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겠다는 미국 주 정부가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슬람 사원에 인분을 투척하는 등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난민의 면전에서 문을 세차게 닫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어긋납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피난처를 찾는 난민들을 환영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어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미국 주 정부는 27곳으로 늘었습니다.

파리 테러범 중 2명이 그리스에서 난민으로 등록한 후 프랑스에 입국한 것처럼 IS 테러리스트들이 난민 대열에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공화당) :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난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난민 수용 거부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반 이슬람 정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누군가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이슬람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이슬람 경전을 찢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무슬림을 겨냥한 미국 내 첫 공격입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들까지 난민 수용 거부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시리아 난민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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