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노로 바이러스 조심

입력 2015.11.18 (21:40) 수정 2015.11.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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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도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온에서 특히 잘 번식하는 노로 바이러스가 식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덕훈 기자가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배탈이 나서 조퇴한 직장인입니다.

<녹취> "누를 때 아프시고요? (네!)"

설사약을 먹어보지만 하루에도 몇 번이나 화장실에 들락거려야 합니다.

<인터뷰> 박세용(급성 장염 환자) : "새벽에 갑자기 장이 아프고, 배가 아파서 설사를 많이 하고 토하기도 했었고요..."

보건 당국이 12월에서 2월 사이 발생한 전체 식중독 환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의심스러운 9백 명을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496명, 전체 식중독 환자의 55%가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이 오면서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과는 달리 영하 20도 저온에서도 오래 생존합니다.

대신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굴 등 어패류를 충분히 익힌 뒤 먹어야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로 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경우에도 식중독에 걸리게 되고, 사람 간에도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녹취> 조용석(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충분한 온도로 음식을 끓여 드시는 게 중요하고, 공공 장소에 갔다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예방에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또, 단체 급식소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주변을 자주 소독하고 수질 검사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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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불청객’ 노로 바이러스 조심
    • 입력 2015-11-18 21:41:58
    • 수정2015-11-18 2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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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도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온에서 특히 잘 번식하는 노로 바이러스가 식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덕훈 기자가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갑자기 배탈이 나서 조퇴한 직장인입니다.

<녹취> "누를 때 아프시고요? (네!)"

설사약을 먹어보지만 하루에도 몇 번이나 화장실에 들락거려야 합니다.

<인터뷰> 박세용(급성 장염 환자) : "새벽에 갑자기 장이 아프고, 배가 아파서 설사를 많이 하고 토하기도 했었고요..."

보건 당국이 12월에서 2월 사이 발생한 전체 식중독 환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의심스러운 9백 명을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496명, 전체 식중독 환자의 55%가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이 오면서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과는 달리 영하 20도 저온에서도 오래 생존합니다.

대신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굴 등 어패류를 충분히 익힌 뒤 먹어야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로 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경우에도 식중독에 걸리게 되고, 사람 간에도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녹취> 조용석(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충분한 온도로 음식을 끓여 드시는 게 중요하고, 공공 장소에 갔다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예방에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또, 단체 급식소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주변을 자주 소독하고 수질 검사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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