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8천억대 금융사기 핵심 용의자 국내 송환

입력 2015.11.19 (06:38) 수정 2015.11.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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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초, KT ENS와 협력업체가 연루된 1조 8천억 원대 불법 대출 사기 사건이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외국으로 도피했던 협력업체 대표가 어제 오후,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49살 전 모 씨가 수사관들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입국합니다.

전 씨는 불법 사기 대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지 1년 9개월 만에 강제 송환됐습니다.

<녹취> 전 모 씨(앤에스쏘울 대표) : "(매출 채권 위조로 사기 대출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전 씨는 KT ENS의 협력업체인 엔에스쏘울의 대표로, 지난해 초 밝혀진 사기 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꼽혀왔습니다.

전 씨는 휴대전화 등 물품을 KT ENS에 납품한 것처럼 꾸며 만든 허위 매출 채권으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은행에서 1조 8천억 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2월, 홍콩으로 출국했고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로 들어가 은신해왔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바누아투 당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하면서 지난 17일, 바누아투 수도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외국 공조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도피 범죄인의 송환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앙티앤씨 대표 서 모씨와 KT ENS 간부 김 모 씨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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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8천억대 금융사기 핵심 용의자 국내 송환
    • 입력 2015-11-19 06:38:02
    • 수정2015-11-19 0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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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초, KT ENS와 협력업체가 연루된 1조 8천억 원대 불법 대출 사기 사건이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외국으로 도피했던 협력업체 대표가 어제 오후,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49살 전 모 씨가 수사관들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입국합니다.

전 씨는 불법 사기 대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지 1년 9개월 만에 강제 송환됐습니다.

<녹취> 전 모 씨(앤에스쏘울 대표) : "(매출 채권 위조로 사기 대출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전 씨는 KT ENS의 협력업체인 엔에스쏘울의 대표로, 지난해 초 밝혀진 사기 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꼽혀왔습니다.

전 씨는 휴대전화 등 물품을 KT ENS에 납품한 것처럼 꾸며 만든 허위 매출 채권으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은행에서 1조 8천억 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2월, 홍콩으로 출국했고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로 들어가 은신해왔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바누아투 당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하면서 지난 17일, 바누아투 수도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외국 공조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도피 범죄인의 송환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앙티앤씨 대표 서 모씨와 KT ENS 간부 김 모 씨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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