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무한 가능성 ‘올레드’…中·日 맹추격

입력 2015.11.19 (21:36) 수정 2015.11.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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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날 우리 안방을 차지했던 배불뚝이 브라운관 TV입니다.

이후 두께는 얇아지고, 화질은 선명해진 대형 화면의 TV가 속속 등장했는데요.

최근엔 유기 발광 다이오드, 즉, 올레드를 적용한 TV가 등장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빛을 쏘는 광원이 없어도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인 올레드 덕분에 색의 왜곡이 거의 없어 초고화질 구현이 가능하고 휘어질 만큼 얇은 게 특징입니다.

이때문에 TV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자동차 후미등 까지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올레드의 현재와 미래를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천장에 초대형 스크린이 떴습니다.

길이 14미터, 폭 8미터로 농구장 절반 크깁니다.

55인치 곡면 올레드 TV 140장을 이어붙인 건인데, 공항 두 곳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도(스페인 관광객) : "정말 대단합니다. 영상도 인상적이고 올레드 기술이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올레드는 탁자나 벽, 유리창 등 어디에든 활용이 가능해 만능 디스플레이로 불립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덕에 수출 부진속에서도 올해만 수출이 27%나 늘었습니다.

특히, 올레드 TV의 경우 올해 판매량은 60만 대에 이르고 3년 뒤엔 10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일단 LG가 TV를, 삼성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30여개 중국 업체들이 '올레드 연맹'을 결성했고, 일본도 첫 올레드TV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추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우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올레드같이 정말 얇고 가볍고 어디에서나 위치할 수 있는 그런 디스플레이 기술들은 이제 정보사회의 변화의 흐름에 맞춰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높은 가격을 낮추는게 관건인데 정부는 올레드를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으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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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9 21:38:20
    • 수정2015-11-19 22: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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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날 우리 안방을 차지했던 배불뚝이 브라운관 TV입니다.

이후 두께는 얇아지고, 화질은 선명해진 대형 화면의 TV가 속속 등장했는데요.

최근엔 유기 발광 다이오드, 즉, 올레드를 적용한 TV가 등장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빛을 쏘는 광원이 없어도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인 올레드 덕분에 색의 왜곡이 거의 없어 초고화질 구현이 가능하고 휘어질 만큼 얇은 게 특징입니다.

이때문에 TV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자동차 후미등 까지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올레드의 현재와 미래를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천장에 초대형 스크린이 떴습니다.

길이 14미터, 폭 8미터로 농구장 절반 크깁니다.

55인치 곡면 올레드 TV 140장을 이어붙인 건인데, 공항 두 곳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도(스페인 관광객) : "정말 대단합니다. 영상도 인상적이고 올레드 기술이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올레드는 탁자나 벽, 유리창 등 어디에든 활용이 가능해 만능 디스플레이로 불립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덕에 수출 부진속에서도 올해만 수출이 27%나 늘었습니다.

특히, 올레드 TV의 경우 올해 판매량은 60만 대에 이르고 3년 뒤엔 10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일단 LG가 TV를, 삼성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30여개 중국 업체들이 '올레드 연맹'을 결성했고, 일본도 첫 올레드TV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추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우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올레드같이 정말 얇고 가볍고 어디에서나 위치할 수 있는 그런 디스플레이 기술들은 이제 정보사회의 변화의 흐름에 맞춰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높은 가격을 낮추는게 관건인데 정부는 올레드를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으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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