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사원’ 모집한다며…수백억 ‘꿀꺽’

입력 2015.11.20 (12:30) 수정 2015.11.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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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원 등록비만 내면 매달 월급과 수당을 준다며 주부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로챈 주부들의 돈은 외제차 구입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회사의 사업설명회 영상입니다

<녹취> "꿈을 포기하고 사는 많은 여성들에게 새롭게 꿈을 심어주고 싶었고..."

음식 프랜차이즈와 웨딩 사업을 한다며 일자리를 구하는 주부들을 끌어 들였는데,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관리이사 52살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지사장 46살 박 모 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태국으로 도주한 대표이사 55살 이 모 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원 등록비로 400만 원을 납입하면 매달 백여만 원의 월급과 최고 매월 1억 원 이상의 실적 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주부들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여기다 (돈을)넣으면 월급을 2천만 원 , 천만 원씩 주니까 가져와라 해갖고, 다 그 사람들이 거기다 현혹이 되어서 말을 100% 믿고 한 거예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동안 2천300여 명을 상대로 가로챈 돈이 400억 원이 넘습니다.

도주한 대표이사 이 씨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수억 원 상당의 외제 차량을 구입하고, 유흥비로 수십억 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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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사원’ 모집한다며…수백억 ‘꿀꺽’
    • 입력 2015-11-20 12:32:41
    • 수정2015-11-20 13:00:15
    뉴스 12
<앵커 멘트>

사원 등록비만 내면 매달 월급과 수당을 준다며 주부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로챈 주부들의 돈은 외제차 구입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회사의 사업설명회 영상입니다

<녹취> "꿈을 포기하고 사는 많은 여성들에게 새롭게 꿈을 심어주고 싶었고..."

음식 프랜차이즈와 웨딩 사업을 한다며 일자리를 구하는 주부들을 끌어 들였는데,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유사수신업체 관리이사 52살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지사장 46살 박 모 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태국으로 도주한 대표이사 55살 이 모 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사원 등록비로 400만 원을 납입하면 매달 백여만 원의 월급과 최고 매월 1억 원 이상의 실적 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주부들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여기다 (돈을)넣으면 월급을 2천만 원 , 천만 원씩 주니까 가져와라 해갖고, 다 그 사람들이 거기다 현혹이 되어서 말을 100% 믿고 한 거예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동안 2천300여 명을 상대로 가로챈 돈이 400억 원이 넘습니다.

도주한 대표이사 이 씨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수억 원 상당의 외제 차량을 구입하고, 유흥비로 수십억 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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