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닫혔던 지갑…10월부터 열렸다!

입력 2015.11.21 (06:42) 수정 2015.1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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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분기 메르스 사태 여파 등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소비 지출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여러 대책들이 효과를 보면서 지난 달부터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한 식당, 20여 개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요즘엔 형편이 나아졌지만, 메르스가 한 창이던 지난 몇 달 동안 매출이 40% 가까이 줄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채우영(식당 주인) : "두 달 정도는 점심 장사가 잘 안돼서 저희가 1층, 2층인데 2층은 거의 문을 못 열었어요"

메르스 여파 속에 지난 3분기 가계의 월 평균 지출은 1년 전보다 0.5% 줄었습니다.

지출 감소는 3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또 씀씀이가 줄면서 실제 소득 중 쓴 돈의 비중인 소비성향 역시 12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처럼 꽉 닫혀 있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지난달부터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와 세금 인하 같은 소비 진작책 덕분이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기간 동안 유통업계 매출은 1년전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또 지난달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부총리) : "회복의 모멘텀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내년엔 3%의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다만,소득과 고용 상황 개선 없이 정부 대책에만 기댄다면 소비가 다시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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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닫혔던 지갑…10월부터 열렸다!
    • 입력 2015-11-21 06:44:47
    • 수정2015-11-21 09: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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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분기 메르스 사태 여파 등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소비 지출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여러 대책들이 효과를 보면서 지난 달부터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한 식당, 20여 개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요즘엔 형편이 나아졌지만, 메르스가 한 창이던 지난 몇 달 동안 매출이 40% 가까이 줄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채우영(식당 주인) : "두 달 정도는 점심 장사가 잘 안돼서 저희가 1층, 2층인데 2층은 거의 문을 못 열었어요"

메르스 여파 속에 지난 3분기 가계의 월 평균 지출은 1년 전보다 0.5% 줄었습니다.

지출 감소는 3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또 씀씀이가 줄면서 실제 소득 중 쓴 돈의 비중인 소비성향 역시 12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처럼 꽉 닫혀 있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지난달부터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와 세금 인하 같은 소비 진작책 덕분이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기간 동안 유통업계 매출은 1년전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또 지난달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부총리) : "회복의 모멘텀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아마 내년엔 3%의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다만,소득과 고용 상황 개선 없이 정부 대책에만 기댄다면 소비가 다시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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