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불빛은 켜졌지만 테러불안감 여전

입력 2015.11.21 (07:09) 수정 2015.11.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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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이맘때 쯤 파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점점 달아 오르는데요 올해는 사뭇 다릅니다.

파리 테러로 도심속 경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리의 또 다른 명물 크리스마스 장터가 섰지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샹젤리제 등 주요 거리에 순찰을 돕니다.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가방 검사부터 받아야 합니다.

장난감을 사기 위한 어린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CNN : "무장한 경찰이 위협에 대비해 거리를 순찰하고 있고요. 심지어 디즈니의 경비원은 안으로 들어가려는 어린 고객들까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불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의 총책 아바우드가 사살됐지만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파리가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맞는 모습도 바꿔놓았습니다.

안전 문제로 인해 점등식은 취소됐고 예정보다 하루 늦게 크리스마스 조명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나이스 주치아티(파리 시민) : "모두가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일어났던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스스로 자문하게 되죠."

파리의 또 다른 명물 크리스마스 시장도 개장했지만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개장 초기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1/10도 안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엘(크리스마스 장터 상인) : "조금은 위축되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쁨이 조금 덜해보여요. 모두가 다시 사람들이 장터에 즐거운 마음으로 붐비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조명은 켜졌지만 분위기가 제대로 살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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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1 07:11:09
    • 수정2015-11-21 09: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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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쯤 파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점점 달아 오르는데요 올해는 사뭇 다릅니다.

파리 테러로 도심속 경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리의 또 다른 명물 크리스마스 장터가 섰지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샹젤리제 등 주요 거리에 순찰을 돕니다.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가방 검사부터 받아야 합니다.

장난감을 사기 위한 어린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CNN : "무장한 경찰이 위협에 대비해 거리를 순찰하고 있고요. 심지어 디즈니의 경비원은 안으로 들어가려는 어린 고객들까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불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테러의 총책 아바우드가 사살됐지만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파리가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맞는 모습도 바꿔놓았습니다.

안전 문제로 인해 점등식은 취소됐고 예정보다 하루 늦게 크리스마스 조명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나이스 주치아티(파리 시민) : "모두가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일어났던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스스로 자문하게 되죠."

파리의 또 다른 명물 크리스마스 시장도 개장했지만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개장 초기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1/10도 안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엘(크리스마스 장터 상인) : "조금은 위축되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쁨이 조금 덜해보여요. 모두가 다시 사람들이 장터에 즐거운 마음으로 붐비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조명은 켜졌지만 분위기가 제대로 살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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