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추모 열기 속 여야 신경전

입력 2015.11.24 (07:03) 수정 2015.11.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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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김영삼 대통령의 빈소에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끌었던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계속됐습니다.

여야는 모두 고인의 뜻을 기리자고 했지만 그 지향점은 서로 달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 일정 대부분을 취소하며 상도동계 인사들과 빈소를 지켰습니다.

빈소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동교동계가 조문했습니다.

민주화와 정권 교체 과정에서 때론 돕고 때론 싸우면서 굴곡 많은 현대사를 같이 한 사입니다.

<녹취> 권노갑(새정치연합 상임 고문) : "(고인은) 항상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하고 친화력을 갖춘 큰 어르신이셨습니다."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한 여야는 고인을 의회주의자, 민주 투사로 기리면서도 서로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고인은) 민주화 투쟁 속에서도 결코 국회를 떠나지 않고 국회 일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진정한 의회주의자였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문재인 대표 메시지 대독) : "독재를 찬양하면서도 독재와 맞섰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이율배반의 정치도 보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영결식이 거행될 국회에 대표 분향소가 설치되는 등 전국적으로 188곳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고인이 중고교를 다녔고 최다선을 기록했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선 특히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해외 각국 공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지자체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에 단체 조문 등으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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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추모 열기 속 여야 신경전
    • 입력 2015-11-24 07:07:37
    • 수정2015-11-24 08: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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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삼 대통령의 빈소에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끌었던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계속됐습니다.

여야는 모두 고인의 뜻을 기리자고 했지만 그 지향점은 서로 달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 일정 대부분을 취소하며 상도동계 인사들과 빈소를 지켰습니다.

빈소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동교동계가 조문했습니다.

민주화와 정권 교체 과정에서 때론 돕고 때론 싸우면서 굴곡 많은 현대사를 같이 한 사입니다.

<녹취> 권노갑(새정치연합 상임 고문) : "(고인은) 항상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하고 친화력을 갖춘 큰 어르신이셨습니다."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한 여야는 고인을 의회주의자, 민주 투사로 기리면서도 서로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고인은) 민주화 투쟁 속에서도 결코 국회를 떠나지 않고 국회 일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진정한 의회주의자였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문재인 대표 메시지 대독) : "독재를 찬양하면서도 독재와 맞섰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이율배반의 정치도 보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영결식이 거행될 국회에 대표 분향소가 설치되는 등 전국적으로 188곳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고인이 중고교를 다녔고 최다선을 기록했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선 특히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해외 각국 공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국 지자체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에 단체 조문 등으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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