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조문 행렬…장례위 오늘 구성

<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사흘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위원회도 오늘 구성됩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호 기자, 오늘 오전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리포트>

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째를 맞았는데요.

오전 8시쯤부터 조문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됐습니다.

유족들과 함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정재계 인사와 시민들이 민주화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빈소를 찾고 있습니다.

오전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윤관 전 대법원장,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임창렬 경제 부총리 등이 조문을 했습니다.

재계 인사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오전에 조문을 마쳤습니다.

오늘만 오전 11시 현재 6백여명이 조문을 다녀갔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지금까지 조문객은 만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질문>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모레 국가장으로 치러지는데, 장례위원회 구성도 오늘 마무리되죠?

<답변>
정부는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과 관련해, 유족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장례위원회 위원 등을 오늘 발표합니다.

장례위원회 규모는 모두 2천 여명 수준으로, 위원장은 황교안 총리가 맡았습니다.

부위원장 6명에는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홍준표 경남지사가 선정됐고, 유족측 추천으로 김봉조 전 의원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고문단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이 위촉됐습니다.

또 1984년 민주화 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민주화추진협의회의 창립 멤버 3백여명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양김'의 측근들, 즉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