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 피하겠다고 ‘광안대교’에서 뛰어내려

입력 2015.11.24 (19:17) 수정 2015.1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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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찔한 음주운전 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순찰차와 20여 킬로미터에 걸쳐 추격전을 벌이거나 음주측정을 피해 수십미터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린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모퉁이를 돌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입니다.

편도 1차로의 좁은 도로에서도 질주는 계속 됩니다.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구간을 반복해 돌기도 하고 정차하는 듯 하더니 제지하는 경찰관을 넘어뜨린 뒤에는 차선과 신호도 무시하고 폭주합니다.

<인터뷰> 이경진(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 "앞만 보면서 운전하는 그런 모습만... 저를 의식 안 하고 앞만보고 밀어붙이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새벽 시간 도심을 휘져으며 최고 시속 140킬로미터로 달아난 이유는 음주 운전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OO(피의자/음성변조) : "음주 운전을 하고 있어서 겁이 났습니다. 무슨 정신에 그렇게 달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주행에 곡예운전까지 하며 내달린 거리는 약 22킬로 미터.

경찰 추격을 피하려고 시작한 질주는 순찰차 넉 대와 시민차량 한 대가 이곳에서 막아서면서 15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1%가 나온 운전자 26살 손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부산 광안대교에서도 음주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피해 다리에서 뛰어내렸지만 9미터 아래 하판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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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단속’ 피하겠다고 ‘광안대교’에서 뛰어내려
    • 입력 2015-11-24 19:19:47
    • 수정2015-11-24 1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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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찔한 음주운전 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순찰차와 20여 킬로미터에 걸쳐 추격전을 벌이거나 음주측정을 피해 수십미터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린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모퉁이를 돌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입니다.

편도 1차로의 좁은 도로에서도 질주는 계속 됩니다.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구간을 반복해 돌기도 하고 정차하는 듯 하더니 제지하는 경찰관을 넘어뜨린 뒤에는 차선과 신호도 무시하고 폭주합니다.

<인터뷰> 이경진(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 "앞만 보면서 운전하는 그런 모습만... 저를 의식 안 하고 앞만보고 밀어붙이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새벽 시간 도심을 휘져으며 최고 시속 140킬로미터로 달아난 이유는 음주 운전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OO(피의자/음성변조) : "음주 운전을 하고 있어서 겁이 났습니다. 무슨 정신에 그렇게 달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주행에 곡예운전까지 하며 내달린 거리는 약 22킬로 미터.

경찰 추격을 피하려고 시작한 질주는 순찰차 넉 대와 시민차량 한 대가 이곳에서 막아서면서 15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1%가 나온 운전자 26살 손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부산 광안대교에서도 음주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피해 다리에서 뛰어내렸지만 9미터 아래 하판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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