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폭력시위, 공권력 우롱…국회 립서비스만”

입력 2015.11.24 (21:13) 수정 2015.11.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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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 폭력 시위를, 테러 대응 차원에서 강력히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국회에 대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FTA 비준안과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4일) 황교안 총리가 주재할 예정이던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불법 시위와 폭력 사태를 강도높게 성토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배후에서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 것입니다."

또 수배 중인 민노총 위원장이 종교단체에 은신해 2차 불법 집회를 준비하는 건 공권력 우롱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테러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와 국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복면 시위는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복면을 한 시위대를 IS 대원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거듭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과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 비준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는데 국회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그러고,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이거는 말이 안 됩니다.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매일 40억 원씩 손해가 난다며 수출 부진을 백날 걱정하기보다 조속히 비준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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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폭력시위, 공권력 우롱…국회 립서비스만”
    • 입력 2015-11-24 21:14:27
    • 수정2015-11-25 0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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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 폭력 시위를, 테러 대응 차원에서 강력히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국회에 대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FTA 비준안과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4일) 황교안 총리가 주재할 예정이던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불법 시위와 폭력 사태를 강도높게 성토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배후에서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 것입니다."

또 수배 중인 민노총 위원장이 종교단체에 은신해 2차 불법 집회를 준비하는 건 공권력 우롱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테러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와 국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복면 시위는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복면을 한 시위대를 IS 대원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거듭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과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 비준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는데 국회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그러고,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이거는 말이 안 됩니다.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매일 40억 원씩 손해가 난다며 수출 부진을 백날 걱정하기보다 조속히 비준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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