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프로축구단 창단 급했나…졸속 추진 우려
입력 2015.11.25 (17:28)
수정 2015.1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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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지역 업체와 함께 가칭 청주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섰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창단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 있는 SMC엔지니어링㈜이 미포조선축구단을 인수해 청주연고 프로축구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정식 제출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 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청주시)·기업·지역 유관단체의 다자간 컨소시엄 형태로 창단한다는 것이다.
시는 SMC엔지니어링과 협약을 맺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내년 상반기 창단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연간 예상 운영비 55억원 중 이 업체가 2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기업구단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비나 유소년 클럽 지원금 등을 고려해 적정한 지원금 수준을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는 오는 30일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여부는 내달 1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그동안 충북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계는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청주 연고 프로팀 창단에 대한 일각의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청주시의회의 대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황영호(새누리당) 의원은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는 게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황 의원은 "현재 2부리그에 속해 있는 미포조선이 1부리그로 승격하면 막대한 운영비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충분히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축구단이 창단되면 홈구장으로 사용될 청주종합경기장도 논란거리다.
2년 전 종합경기장의 2종 공인인증 획득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축구장을 축소하는 시설 개선에 나섰던 청주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축구장을 다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충북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2013년 78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장대높이뛰기 등 일부 시설물을 보강하면서 기존 축구장의 크기가 장변 105m, 단변 62.5m로 축소됐다.
하지만 프로축구 경기를 치르려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국제규격(105×68m)을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시는 축구장에 인접해 있는 멀리뛰기장 2개소 중 1개소를 철거해 다른 곳에 설치하고, 축구장을 국제규격에 맞게 늘릴 계획이다.
이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6억3천여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성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여론 수렴 등 민의를 모으는 과정이 생략된 채 느닷 없이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청주시의 돌발적인 처사에 각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창단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 있는 SMC엔지니어링㈜이 미포조선축구단을 인수해 청주연고 프로축구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정식 제출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 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청주시)·기업·지역 유관단체의 다자간 컨소시엄 형태로 창단한다는 것이다.
시는 SMC엔지니어링과 협약을 맺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내년 상반기 창단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연간 예상 운영비 55억원 중 이 업체가 2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기업구단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비나 유소년 클럽 지원금 등을 고려해 적정한 지원금 수준을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는 오는 30일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여부는 내달 1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그동안 충북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계는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청주 연고 프로팀 창단에 대한 일각의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청주시의회의 대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황영호(새누리당) 의원은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는 게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황 의원은 "현재 2부리그에 속해 있는 미포조선이 1부리그로 승격하면 막대한 운영비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충분히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축구단이 창단되면 홈구장으로 사용될 청주종합경기장도 논란거리다.
2년 전 종합경기장의 2종 공인인증 획득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축구장을 축소하는 시설 개선에 나섰던 청주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축구장을 다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충북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2013년 78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장대높이뛰기 등 일부 시설물을 보강하면서 기존 축구장의 크기가 장변 105m, 단변 62.5m로 축소됐다.
하지만 프로축구 경기를 치르려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국제규격(105×68m)을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시는 축구장에 인접해 있는 멀리뛰기장 2개소 중 1개소를 철거해 다른 곳에 설치하고, 축구장을 국제규격에 맞게 늘릴 계획이다.
이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6억3천여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성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여론 수렴 등 민의를 모으는 과정이 생략된 채 느닷 없이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청주시의 돌발적인 처사에 각계의 시선이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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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25 17:28:20
- 수정2015-11-25 17:28:30

청주시가 지역 업체와 함께 가칭 청주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섰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창단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 있는 SMC엔지니어링㈜이 미포조선축구단을 인수해 청주연고 프로축구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정식 제출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 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청주시)·기업·지역 유관단체의 다자간 컨소시엄 형태로 창단한다는 것이다.
시는 SMC엔지니어링과 협약을 맺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내년 상반기 창단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연간 예상 운영비 55억원 중 이 업체가 2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기업구단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비나 유소년 클럽 지원금 등을 고려해 적정한 지원금 수준을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는 오는 30일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여부는 내달 1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그동안 충북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계는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청주 연고 프로팀 창단에 대한 일각의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청주시의회의 대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황영호(새누리당) 의원은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는 게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황 의원은 "현재 2부리그에 속해 있는 미포조선이 1부리그로 승격하면 막대한 운영비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충분히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축구단이 창단되면 홈구장으로 사용될 청주종합경기장도 논란거리다.
2년 전 종합경기장의 2종 공인인증 획득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축구장을 축소하는 시설 개선에 나섰던 청주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축구장을 다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충북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2013년 78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장대높이뛰기 등 일부 시설물을 보강하면서 기존 축구장의 크기가 장변 105m, 단변 62.5m로 축소됐다.
하지만 프로축구 경기를 치르려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국제규격(105×68m)을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시는 축구장에 인접해 있는 멀리뛰기장 2개소 중 1개소를 철거해 다른 곳에 설치하고, 축구장을 국제규격에 맞게 늘릴 계획이다.
이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6억3천여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성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여론 수렴 등 민의를 모으는 과정이 생략된 채 느닷 없이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청주시의 돌발적인 처사에 각계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창단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 있는 SMC엔지니어링㈜이 미포조선축구단을 인수해 청주연고 프로축구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정식 제출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 사상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청주시)·기업·지역 유관단체의 다자간 컨소시엄 형태로 창단한다는 것이다.
시는 SMC엔지니어링과 협약을 맺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내년 상반기 창단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연간 예상 운영비 55억원 중 이 업체가 2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기업구단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비나 유소년 클럽 지원금 등을 고려해 적정한 지원금 수준을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는 오는 30일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여부는 내달 1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그동안 충북축구협회 등 지역 축구계는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청주 연고 프로팀 창단에 대한 일각의 기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청주시의회의 대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황영호(새누리당) 의원은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는 게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황 의원은 "현재 2부리그에 속해 있는 미포조선이 1부리그로 승격하면 막대한 운영비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충분히 검토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축구단이 창단되면 홈구장으로 사용될 청주종합경기장도 논란거리다.
2년 전 종합경기장의 2종 공인인증 획득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축구장을 축소하는 시설 개선에 나섰던 청주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축구장을 다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충북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2013년 78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장대높이뛰기 등 일부 시설물을 보강하면서 기존 축구장의 크기가 장변 105m, 단변 62.5m로 축소됐다.
하지만 프로축구 경기를 치르려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국제규격(105×68m)을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시는 축구장에 인접해 있는 멀리뛰기장 2개소 중 1개소를 철거해 다른 곳에 설치하고, 축구장을 국제규격에 맞게 늘릴 계획이다.
이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6억3천여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성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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