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유족 위로

입력 2015.11.25 (19:01) 수정 2015.11.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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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장남이 대신 애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빈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은 3시간 전인 오후 네 시쯤 이 곳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 앞에 헌화하고 고인의 생전 건강상태 등을 물으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초기 김영삼 전 대통령을 가택연금하는 등 정치 활동을 제한했고, 김 전 대통령 재임 때는 군사 반란 주도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악연을 갖고 있습니다.

역시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구속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해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가 조문을 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고인과 함께 국정도 같이 운영했고, 당연히 조의를 표하는 게 도의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발탁한 정의화 국회의장도 조문을 하고 의회주의자였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택 연금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유일한 친구였던 이른바 '꼬마 동지' 이규희씨와 재임 때 경호실 직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 곳 빈소에는 오늘 하루 만 여 명이 방문해 서거 나흘 째를 맞아 조문객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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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연’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유족 위로
    • 입력 2015-11-25 19:02:49
    • 수정2015-11-25 1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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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장남이 대신 애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빈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은 3시간 전인 오후 네 시쯤 이 곳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 앞에 헌화하고 고인의 생전 건강상태 등을 물으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초기 김영삼 전 대통령을 가택연금하는 등 정치 활동을 제한했고, 김 전 대통령 재임 때는 군사 반란 주도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악연을 갖고 있습니다.

역시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구속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해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가 조문을 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고인과 함께 국정도 같이 운영했고, 당연히 조의를 표하는 게 도의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발탁한 정의화 국회의장도 조문을 하고 의회주의자였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택 연금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유일한 친구였던 이른바 '꼬마 동지' 이규희씨와 재임 때 경호실 직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 곳 빈소에는 오늘 하루 만 여 명이 방문해 서거 나흘 째를 맞아 조문객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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