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아프리카에 군사기지…미 경계 확산

입력 2015.11.27 (12:36) 수정 2015.1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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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아프리카 북동부 지부티에 처음으로 중국군 거점 역할을 할 군사기지 건설에 나섰습니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에 대해 미국의 경계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아프리카 지부티에 처음으로 군사기지를 건설합니다.

중국은 이 군사기지에 장병 휴식장소와 '병참' 기지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군사 기지 건설을 위한 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의 평화 유지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소말리아와 아덴만해역에서의 선박보호 작전 강화와 인도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기지 위치 등 양국 사이의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군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지부티와 10년간 군사기지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미군 아프리카사령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부티에 군사 기지를 건설해 "영향력 확장"을 위한 물류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전략과 독자적인 에너지 수송노선 확보 전략이 모두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덴만과 홍해에 모두 접한 중동·북아프리카의 요충지인 지부티에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일본이 군사 기지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국방 개혁과 관련해, 2020년 까지 연합 작전지휘체제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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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아프리카에 군사기지…미 경계 확산
    • 입력 2015-11-27 12:49:46
    • 수정2015-11-27 13:19:43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이 아프리카 북동부 지부티에 처음으로 중국군 거점 역할을 할 군사기지 건설에 나섰습니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에 대해 미국의 경계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아프리카 지부티에 처음으로 군사기지를 건설합니다.

중국은 이 군사기지에 장병 휴식장소와 '병참' 기지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군사 기지 건설을 위한 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의 평화 유지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소말리아와 아덴만해역에서의 선박보호 작전 강화와 인도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기지 위치 등 양국 사이의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군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지부티와 10년간 군사기지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미군 아프리카사령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부티에 군사 기지를 건설해 "영향력 확장"을 위한 물류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전략과 독자적인 에너지 수송노선 확보 전략이 모두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덴만과 홍해에 모두 접한 중동·북아프리카의 요충지인 지부티에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일본이 군사 기지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국방 개혁과 관련해, 2020년 까지 연합 작전지휘체제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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