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소재 영화 개봉 연기

<앵커 멘트>

최근 발생한 파리 테러 사건으로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소재로 한 영화 '메이드 인 프랑스' 개봉이 연기될 예정입니다.

배급사 측은 이 영화가 실제로 발생한 테러 사건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메이드 인 프랑스'와 '레 카우보이' 두 영화는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드 인 프랑스'는 파리 외곽의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파리 중심가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내용을 다뤘는데요.

지난 13일 실제로 발생한 테러 사건과 내용이 너무 흡사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영화 '메이드 인 프랑스' : "테러가 발생해 프랑스 전역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녹취> "우리는 전쟁 중이다. 이 모든 전쟁에는 민간인 희생자들이 있을 것이다"

배급사 측은 영화 개봉을 연기하고 포스터도 전면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영화 관계자 대표) : "이번 중단 결정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을 존중하기 위한 결정이었죠."

한편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되려는 자식을 찾아 떠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 카우보이'는 이번 주 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