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연내 발효’ 왜?…수출기업 ‘발 동동’

입력 2015.11.28 (06:02) 수정 2015.11.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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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왜 한중 FTA의 연내 발효를 강조하는 걸까요?

중국 시장 선점 효과로 부진에 빠진 우리 수출을 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건데,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윤활유를 생산하는 이 업체에게 한중 FTA는 중국 수출 25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입니다.

연내 발효가 되면 일부 관세가 즉시 사라지고 미국, 일본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훨씬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연찬(장암칼스 회장) : “똑같은 관세 혜택을 받는다고 하면 우리도 불리하지만 우리만 우선적으로 관세가 줄어든다고 그랬을 때는 우리한테는 굉장히 좋은 기회죠.”

한중 FTA가 발효되면 항공등유나 고주파 의료기기 등은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지게차나 면 등은 5년내, 소형 냉장고와 에어컨, 전기밭솥 등은 10년내에 관세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FTA가 연내에 발효되면 발효때 한 번, 내년 1월에 또 한 번, 두차례나 관세 인하 혜택이 생깁니다.

특히 발효 즉시 우리가 415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물리는 관세가 사라지지만, 반대로 중국에 수출하는 733억 달러 규모의 우리 제품에 대한 관세도 철폐됩니다.

그만큼 수출 기업들로선 중국 시장 선점 효과를 더 빨리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수출경쟁력 강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당장 수출기업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도록 한중 FTA의 국회 통과가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수와 전직 장관 등 각계 전문가 천명은 국회가 한-중 FTA 등 각종 비준안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을 조속히 처리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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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FTA ‘연내 발효’ 왜?…수출기업 ‘발 동동’
    • 입력 2015-11-28 06:04:02
    • 수정2015-11-30 1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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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왜 한중 FTA의 연내 발효를 강조하는 걸까요?

중국 시장 선점 효과로 부진에 빠진 우리 수출을 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건데,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윤활유를 생산하는 이 업체에게 한중 FTA는 중국 수출 25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입니다.

연내 발효가 되면 일부 관세가 즉시 사라지고 미국, 일본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훨씬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연찬(장암칼스 회장) : “똑같은 관세 혜택을 받는다고 하면 우리도 불리하지만 우리만 우선적으로 관세가 줄어든다고 그랬을 때는 우리한테는 굉장히 좋은 기회죠.”

한중 FTA가 발효되면 항공등유나 고주파 의료기기 등은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지게차나 면 등은 5년내, 소형 냉장고와 에어컨, 전기밭솥 등은 10년내에 관세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FTA가 연내에 발효되면 발효때 한 번, 내년 1월에 또 한 번, 두차례나 관세 인하 혜택이 생깁니다.

특히 발효 즉시 우리가 415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물리는 관세가 사라지지만, 반대로 중국에 수출하는 733억 달러 규모의 우리 제품에 대한 관세도 철폐됩니다.

그만큼 수출 기업들로선 중국 시장 선점 효과를 더 빨리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수출경쟁력 강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당장 수출기업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도록 한중 FTA의 국회 통과가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수와 전직 장관 등 각계 전문가 천명은 국회가 한-중 FTA 등 각종 비준안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을 조속히 처리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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